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영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과 함께 공모한 ‘2019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ㆍ지원 사업(이하 지역 문화교류 콘텐츠 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기초 지자체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역 문화교류 콘텐츠 지원’ 사업은 2017년 9월에 제정, 시행된 '국제문화교류 진흥법'에 따라 지역·민간의 국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2019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ㆍ지원 공모 및 심사 결과, 강원 영월, 경기 이천, 경북 고령, 충남 공주, 경기 광명, 충남 서천, 전남 순천, 충북 옥천, 충북 충주, 경남 창원이 선정되었다.  2018년의 사업성과가 우수한 경기 이천과 강원 영월은 심사를 통해 2019년 지원 대상으로 다시 선정되었으며, 선정 지역은 다채로운 주제로 문화교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경북 고령과 충남 공주는 지역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콘텐츠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경북 고령은 2012년에 전통 바이올린 공예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우리나라 가야금 공연을 선보인다. 충남 공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후에성과 베트남 궁중음악 냐냑(Nha Nhac)의 도시 베트남 후에에서 탈춤놀이 등 백제 기악을 공연한다. 이때 후에시와 우호협력 도시 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업사이클 아트센터’를 보유한 경기 광명은 환경, 도시, 예술, 재생을 접목한 ‘업사이클 아트’의 세계적 교류 기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업사이클 아트’의 중심지인 독일 라이프치히의 미술관과 협력해 워크샵과 전시 등을 개최한다. 전남 순천은 우호교류 도시인 프랑스 낭트시에서 순천시의 생태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지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이천과 영월은 2개년에 걸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2018년 사업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은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문화유산·장인 박람회’에서 이천 도자기 장인들의 도자기 제작을 시연해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2019년에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에서 이천 도자기 제작 기술을 선보이고, 중동 지역과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시도할 계획이다.

영월은 2018년 12월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한· 미술작가 교류전 ‘동방채묵’을 개최하고, 웨이하이시와 우호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2019년에는 영월과 웨이하이에서 양국의 작가들이 일정 기간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사업 등, 심화된 교류ㆍ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국제문화교류에서 탈피하여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기본 틀을 구축하기 위해 ▲기초 지자체와 지역문화단체의 협업 증진 ▲기초지자체의 국제문화교류 역량 강화 ▲국제문화교류 대상 국가 및 분야의 다양화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예산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부터 최종 수행까지 사업 전(全) 단계에 걸쳐 국제문화교류 전문가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 지자체의 국제문화교류 역량과 세계적 문화 연계망이 강화되고, 우수한 지역문화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