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 4.26.~5.5.)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 중에서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인 ‘창경궁 양로연-가무별감’과 ‘고궁사진 공모전’의 참가자들을 공개 모집한다.

2015년에 시작하여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국민이 더욱 친숙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5대 궁궐과 종묘를 개방해 하나로 통합하는 행사는 궁중문화축전이 유일하다.

이번 공연은 가사(歌詞), 발탈, 줄타기 세 종목을 하나의 극 형식으로 묶어 ‘가무별감’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이야기극이다. 가무별감(歌舞別監)은 조선 시대 임금의 곁에서 풍류를 담당하며 임금을 위로하던 관원으로, 화초별감(花草別監)이라고도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의 송용태 보유자가 공연을 이끌어가는 가무별감 역할과 취발이, 국왕, 양반 역 등 1인 4역을 한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4월 26일~5월 5일)에서 펼쳐지는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인 ‘창경궁 양로연-가무별감’과 ‘고궁사진 공모전’의 참가자들을 공개 모집한다. [포스터=문화재청]
제5회 궁중문화축전(4월 26일~5월 5일)에서 펼쳐지는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인 ‘창경궁 양로연-가무별감’과 ‘고궁사진 공모전’의 참가자들을 공개 모집한다. [포스터=문화재청]

가사(歌詞)는 정가(正歌)의 한 갈래지만 민요의 화려한 시김새(중요한 음의 앞이나 뒤를 꾸며주는 장식음) 표현이 들어간 것이 특징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홍현수가 출연한다. 발탈은 가면을 얼굴에 쓰지 않고 발에다 씌우며, 전형적인 인간배우와 재미난 인형배우가 함께 등장하여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재담을 다투는 전통연희다. 발탈 탈꾼역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의 문영식 전수교육조교가, 발탈 재담꾼 역에는 정준태 이수자가 나선다. 연희의 백미는 줄타기 공연이다. 줄타기 곡예사의 아슬아슬한 묘기와 재담을 받아주는 어릿광대, 흥겨운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줄타는 우름산이 역에는 경기무형문화제 제21호 안성남사당놀이의 박지나 전수자가 나선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경궁에서 어르신을 모시고 따뜻한 다과와 신명나는 공연을 즐기며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잔치인 ‘양로연-가무별감’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하루 한 번 오후 1시에 문정전에서 진행된다. 하루 60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하여 공연도 즐기고 다과상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창경궁 양로연 행사에서 제공하는 다과상 [사진=문화재청]
창경궁 양로연 행사에서 제공하는 다과상 [사진=문화재청]

만 64세 이상의 어르신을 비롯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이번 창경궁 양로연에 참여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는다.

5대궁과 종묘는 늘 많은 관람객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연신 사진을 찍느라 즐거운 모습으로 붐빈다. ‘꽃 피는 궁궐의 추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고궁사진 공모전은 5대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과 고궁건축물 사진 등을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오는 4월 10일까지다. 

우리 궁궐의 단아한 모습을 담는 고궁사진 공모전은 5대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과 고궁건축물 사진 등을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4월 10일까지다. [포스터=문화재청]
우리 궁궐의 단아한 모습을 담는 고궁사진 공모전은 5대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과 고궁건축물 사진 등을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4월 10일까지다. [포스터=문화재청]

우리 궁궐의 단아한 모습을 담은 소중한 사진이 있다면 누구나 이번 고궁사진 공모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수상작은 심사를 통하여 총 31점이 선정되며,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 2명, 상금 각 50만원) 등 총상금 44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작들은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2작품 이내로 제출할 수 있다. 사진 파일은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royalculture2@chf.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 규격은, 가로×세로 기준 2,400×3,400 Pixel(또는 3,400×2,400 Pixel)의 10MB 이하 JPG파일이다.

올해는 아름다운 고궁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