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고, 윤리적으로 금기시되던 유전자 맞춤형 아기가 탄생하는 등 예측 불가할 정도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과 경쟁 또는 공존할 첫 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지식을 채우는 현재의 교육으로 과연 대처가 가능할 것인가?

지난 24일 열린 일지영재 페스티벌에서 '인간, 지구, 뇌! 왜 한국 뇌교육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과 교수.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4일 열린 일지영재 페스티벌에서 '인간, 지구, 뇌! 왜 한국 뇌교육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과 교수.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강연에서 뇌교육 특성화 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는 “지난해 11월 중국 남방과학기술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편집을 통해 에이즈 면역력 아기를 탄생시켰다는 소식이 들렸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전자 편집 임상중단과 연구 투명성을 촉구하고 유전자 편집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사례를 들며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대두되고, 인간의 가치하락 대안과 인간 고유역량을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인류에게 주어졌다.”고 전제했다.

그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유아부터 스마트 폰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며 생각하지 않는다. 정보 종속성은 매우 높아지는 반면, 인간 고유역량이 떨어진다.”고 진단하고, 인터넷 중독과 대인관계 좌절, 내재적 분노조절 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폐해를 지적했다.

장 교수는 “지금 전 세계가 인간 역량계발의 답을 동양에서 찾고 있으며, 인간 고유의 내적 역량을 키우는 데 주목하고 있다. 2018 세계경제포럼(WEF)인 다보스 포럼은 ’인간 역량의 혁명(skills revolution)'을 주제로 제시했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은 명상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단순한 스트레스 관리가 아니라 감정조절, 정서지능, 리더십 등 인간 내적역량 계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학자 유발 하라리는 ‘지금 인류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정서지능이나 정신적 회복탄력성, 문제해결력과 같은 내적 역량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고, 최근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기술이 인간을 더 잘 이해하게 됨에 따라 기술이 우리를 통제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운영체계를 더 잘 알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 자신의 뇌 운영체계를 잘 알고 뇌를 활용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임을 적시했다.

국제뇌교육협회가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으로 뇌교육은 한국의 반만년 정신문화적 자산과 21세기 뇌과학을 결합한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국제뇌교육협회가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으로 뇌교육은 한국의 반만년 정신문화적 자산과 21세기 뇌과학을 결합한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장래혁 교수는 “한국은 더 이상 변방국가가 아니다. 인류가 주목하는 가장 정신적인 모델, 가장 바람직한 삶의 모델을 이룩할 수 있는 잠재국가로 첫 손에 꼽는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지구와 인류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물음에 답을 준비해야 한다.”며 “인간 고유의 잠재역량을 키울 수 있는 혁신적인 한국 뇌교육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교육은 한국의 반만년 정신문화의 원형과 21세기 미래자산인 뇌의 결합으로 탄생한 혁신적인 미래 교육이다. 컴퓨터와 뇌는 다르다. 컴퓨터가 아무리 뛰어나도 하드웨어를 바꿀 수 없지만 우리의 내적 역량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인간의 뇌는 그 기능과 구조, 하드웨어를 바꾸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뇌교육의 핵심 원천기술은 뇌운영시스템 B.O.S(Brain Operating System)이다.”라고 했다.

인간 고유의 내적 역량을 키우는 뇌교육의 핵심기술은 '뇌운영시스템(B.O.S)'이다. [사진=본인 제공]
인간 고유의 내적 역량을 키우는 뇌교육의 핵심기술은 '뇌운영시스템(B.O.S)'이다. [사진=본인 제공]

끝으로 장래혁 교수는 뇌교육 창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말을 인용해 "인간은 뇌를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뇌를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뇌를 생물학적 기관이 아닌 활용과 계발의 대상으로 인식할 때, 비로소 체인지(CHANGE)가 일어날 것이다. 20세기 컴퓨터혁명을 통해 컴퓨터 없이 살아가는 오늘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듯이, 언젠가는 뇌를 운영한다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연을 마쳤다.

이날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에서 주최한 '일지영재 페스티벌'에서는 두뇌활용영재인 일지영재 청소년이 뇌교육을 통해 자존감과 리더십, 자신감을 향상시키며 변화한 성장스토리 발표가 있었다. 행사장에는 청소년과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 1,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