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월 20일 (수) 유럽연합(EU)을 방문하여, 남북한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추진방향을 협의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예방하여, 남북한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추진 방향을 협의하였다. 양측은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국제사회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이도훈 본부장은 유럽연합 정치안보위원회(Political and Security Committee)에서 최근 남북한 정세, 향후 추진방향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비공개 브리핑을 하였다. EU 정치안보위원회는 외교안보 현안을 협의하는 EU 주재 28개 EU 회원국 대사급 협의체이다.

이 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EU 국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 본부장은 3월 21일(목)는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 등 EU측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남북한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의 금번 EU 방문은 북미 대화의 모멘텀 유지와 향후 비핵화 추진방향에 EU와 각 회원국들과의 공감대를 확대함으로써, 북핵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