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 왕초피나무 열매의 정유(essential oil)를 분석한 결과, 피부 미백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왕초피나무(Zanthoxylum coreanum Nakai)는 운향과의 잎이 떨어지는 작은키나무(낙엽활엽교목)다. 제주도 저지대의 계곡이나 해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이며 ‘한국의 라임나무’로 불릴 만큼 잎에 특이한 향이 있어 향신료로 사용한다.

왕초피나무는 운향과의 잎이 떨어지는 작은키나무(낙엽활엽교목)로 7m까지 자라며 제주도 저지대의 계곡이나 해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이다. 잎에는 향이 있으며, 특히 어린잎은 특이한 향이 있어 향신료로 사용한다. [사진=산림청]
왕초피나무는 운향과의 잎이 떨어지는 작은키나무(낙엽활엽교목)로 7m까지 자라며 제주도 저지대의 계곡이나 해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이다. 잎에는 향이 있으며, 특히 어린잎은 특이한 향이 있어 향신료로 사용한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가톨릭관동대 피부과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가 피부색소물질인 멜라닌(Melanin)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은 주근깨, 기미 등의 과색소 현상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멜라닌 생성 세포에 왕초피나무 정유를 처리하여 48시간 동안 배양한 후 티로시나제(tyrosinase) 활성 억제능력과 멜라닌 함량을 평가함으로써 왕초피나무 정유의 미백효과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의 정유는 멜라닌 생성 양을 감소하며, 멜라닌 생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제(Tyrosinase)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였다. 또한, 왕초피나무 정유는 대표적 미백효능물질로 알려진 코직산(kojic acid)의 티로시나제 활성 억제효과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는데, 0.04% 농도의 왕초피나무 정유는 0.5mM(밀리몰)의 코직산의 효과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왕초피나무열매 정유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 조사 결과, 피부색소물질인 멜라닌(Melanin)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산림청]
왕초피나무열매 정유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 조사 결과, 피부색소물질인 멜라닌(Melanin)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산림청]

식물의 고유한 향 성분만을 추출한 오일(oil) 형태의 물질인 정유는 인간에게 유익한 성분이 많이 함유하여 식품에서 화장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활용 분야가 매우 넓지만 원료의 90% 이상이 유럽 등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향료식물자원 및 식물정유에 관한 정보를 체계화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왕초피나무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18-0133116)’로 특허 출원하였으며, 해당 연구 실험 내용은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영문저널 ‘Medical Laser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