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유엔환경계획(UNEP)본부에서 ‘제4차 유엔 환경총회’가 열렸다.

총회에는 독일‧프랑스‧영국‧중국 등 82개국 환경차관을 포함한 170여개 유엔 가입국의 장‧차관급 정부 대표단과 기업CEO, 시민사회 인사 등 4,700여 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 열린 '제4차 유엔 환경총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국가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 열린 '제4차 유엔 환경총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국가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이번 총회에서는 기존의 환경 파괴적인 소비‧생산 모델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의 획기적인 저감, 화학물질 및 폐기물 관리를 위한 혁신과 지식공유, 국가 간 환경데이터의 호환성 확보 등 각국의 행동의지를 모은 장관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또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깨끗한 전기사용 이동수단의 활성화’ ‘고형폐기물 관리를 위한 혁신적 해법 촉진’ 등 26개의 환경정책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대표단 박천규 차관은 국가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그린카드 등 우수 환경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국경을 넘는 월경성 대기오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및 국제기구 간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몽골‧파키스타 환경장관과 만나 녹색구매 활성화, 폐기물 처리기술 보급 등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박 차관은 중국 생태환경부 자오잉민 차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2월 26일 한‧중 환경장관회의 합의사항인 ‘청천 프로젝트 추진’, ‘고위급 정책 협의체 구성’ 등의 이행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양국 차관이 대기오렴 저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자주 갖자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