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소장 권정순)와 협업해 재외한국문화원 민화순회전시를 추진한다. 이번 순회전시는 재외한국문화원의 전시 목록을 다양화하고 수준 높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40점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전시를 진행한다. 첫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런던 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을 계기로 오는 4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한다. 이후 7월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으로 작품을 옮겨 자체 아카데미 민화 강사 작품과 함께 최근 사극 등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한국민화에 대한 전시와 홍보를 이어 나간다.

두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하반기에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날(Korean Day) 행사와 연계하여 오는 10월 4일부터 25일까지 전시한다.또한, 연말에는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박물관의 밤 행사와 연계해 전시하여 한국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민화연구소 소장인 권정순 교수를 비롯해 민화작가 21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 40점을 해외문화홍보원에 기증함으로써 이루어졌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민화연구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15일에 기증식을 열고 감사패를 전달한다.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장인 권정순 교수의 작품 '까치호랑이'. 연구소 측에서 해외문화홍보원에 기증한 작품 중 하나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장인 권정순 교수의 작품 '까치호랑이'. 연구소 측에서 해외문화홍보원에 기증한 작품 중 하나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민화는 한국인의 마음과 전통미의식을 해학과 풍자로 잘 그려낸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강렬한 화면 구성과 채색으로 장식성이 강한 그림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큰 관심과 호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특색 있는 한국문화 소재를 발굴하고 해외의 한국문화원을 찾는 외국인들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