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졸업하고 벤자민갭이어까지 마친 이경은(23) 씨는 청년들이 희망과 꿈을 갖고 함께 힐링하고 성장하여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인천 지구시민청년연합(YECO) 회장으로 인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지구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뉴질랜드 지구시민 발런티어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다. 취직 공부나 스펙 쌓기보다는 세상을 위한 지구시민운동을 하는 이경은 회장을 만났다.

이경은 인천지구시민운동청년연합회 회장은 인천지구시민청년연합회장으로 인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지구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경은 인천지구시민운동청년연합회 회장은 인천지구시민청년연합회장으로 인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지구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활기차게 웃으며 다가오는 이경은 연합회 회장에게서 풋풋한 젊음이 느껴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은 그렇지 행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딪침이 많았다. 대학 시험공부가 전부인 학교 공부에서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회의가 들었다. 친구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에게 다가가는데, 친구들이 자신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게 싫었다. 숙제나 시험문제를 물어보면 친구들이 경계하는 것 같아 학교생활이 힘들어졌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로 고교 학력을 대신했다. 부모님은 걱정은 했지만, 딸인 경은 씨의 선택을 존중해주었다고 한다.

그 후 어머니의 소개로 경은 씨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 2기로 입학했다. 뇌교육 선생님이었던 어머니는 성적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가 딸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인천에서 천안까지 3일간 100km를 걷는 국토대장정에서 저 자신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갔는데, 점점 힘들어지면서 말이 없어지고, '계속 갈까? 포기할까?' 혼자서 대화를 많이 했어요. 포기하고 가면 나중에 저 자신을 미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끝까지 해냈다는 것을 저 자신에게 보고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것을 깊이 보니까, 사랑받고 싶어서 그런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았어요. 있는 그대로 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뒤로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자신과 약속을 지켜나가는 힘이 점점 커졌다. 그러한 힘은 자신감이 되어 벤자민학교에서는 자주 나가 발표를 했는데, 전과는 달리 전혀 떨지 않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마치고 벤자민갭이어 과정에 들어간 후 주안센터에서 뇌교육 명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벤자민갭이어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을 20대 청년들에게 맞춰 만든 1년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미래인재의 조건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구시민교육과 글로벌리더십 교육을 한다.

어머니의 권유로 어려서 뇌교육을 한 경은 씨는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하면서 뇌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하게 되었다.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경은 씨는 단월드 뇌교육명상을 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재미를 처음으로 느꼈다. 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게 신기했고, 무엇보다 체중이 많이 빠져 좋았다고 한다. 거의 빠지지 않고 주안센터에 가서 뇌교육명상을 하는 그에게 원장은 PBM(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 과정을 통해 좀 더 자신을 깊게 바라보라고 했다.

이경은 인천지구시민청년연합회 회장은 뇌교육명상의 하나인 PBM과정을 받고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경은 인천지구시민청년연합회 회장은 뇌교육명상의 하나인 PBM과정을 받고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스무살에 PBM을 받고 경은 씨는 마음을 활짝 열었다고 했다.

“뇌교육을 하고 심성교육을 받았지만, 18, 19살에는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쪽에 신경을 쓰다 보니 잘 몰랐어요. 내면에서 내 목소리를 듣는 게 어색했고, 그런 감각이 없었지요. 그때는 몰랐는데, 그런 것이 쌓였다가 PBM교육에서 활짝 열렸어요. PBM 교육 과정에서 저 자신을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렇게 해야 해’ 이런 틀이 강하더라고요. 이런 것을 다 내려놓고 비우니까 참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내가 사랑을 많이 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요.”

PBM교육을 마친 경은 씨는 아버지, 어머니와 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자신이 가족으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게 된 경은 씨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감사를 마음껏 전했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이나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냈다. 경은 씨에게 책임감이 없다고 꾸중을 하던 아버지는 경은 씨를 믿고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다. 경은 씨는 요즘 아르바이트하여 생활비를 벌고, 이따금 아버지에게 용돈도 드린다고 웃었다. 딸이 점점 건강해지고 밝고 환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뇌교육지도자를 선택했다. 경은 씨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여 뇌교육명상을 더욱 열심히 했다.

그럴수록 세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에게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 교육과정을 선택했다. 이 과정을 마치고 경은 씨는 PBM트레이너가 되고 싶어 트레이너가 되는 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단월드 주안센터에서 지도강사로 뇌교육명상을 지도한다. 또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 우리가 느끼는 감정, 성격 이런 구조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이런 것을 알면 사람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같아 진학했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지식도 늘었지만 통찰력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2017년 1년간 벤자민갭이어를 하면서 경은 씨는 지구시민운동연합의 지구시민강사 교육을 받고 지구시민강사가 됐다. 지구시민강사는 학교, 관공서, 지역단체에서 친환경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한다. “초등학교에 가서 처음 지구시민 강의를 할 때는 떨리기도 했어요. 아직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나이잖아요.”

이뿐만 아니라 경은 씨는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함께한 인천청년들과 함께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했다. 벤자민갭이어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홍익하는 삶을 통해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지구시민으로 살아가는 체험을 한 것이다.

경은 씨는 “벤자민갭이어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서로 도와주고 함께하는 과정이라 이게 진짜 재미있어요. 내가 뭔가 해볼 수 있고, 같이하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진짜 재밌었어요. 사람이 성장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 서로 도와주며 프로젝트를 하니까 큰마음을 갖는 것, 진짜 멋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이것을 홍익 생활이라고 하지요.”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힘이 커졌다고 한다.

그가 회장인 인천지구시민청년연합회는 인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지구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지구시민청년연합회는 올해 인천 청년 100명이 참여하여 함께 힐링하고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청년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아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취직이나 성공이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와 같은 질문을 하고 답을 찾고 힐링을 하고 서로 성장하도록 돕는 모임이 청년에게 필요해요. 청년이 나서서 청년들이 희망과 꿈을 갖고 함께 힐링하고 성장하도록 서로 도와야 해요. 벤자민갭이어에서 이러한 것을 해보았으니까, 이제 사회로 확대해나가면 돼요. 뇌교육 명상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할 수 있어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재학 중에 미국 세도나 지구시민캠프에 참가했던 경은 씨는 올 2월 세도나 명상여행을 가서 가슴이 벅찼다고 한다.

“처음 갔을 때는 못 느꼈는데, 올해 세도나에서 가서 뇌교육명상을 하는 명상센터를 보니 가슴이 너무 뛰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뇌교육명상을 하는 센터가 거기에 있다는 게 기뻤고요. 외국인들이 명상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우리나라 홍익철학을 높이 평가하니 자부심도 느꼈어요.”

경은 씨는 올해 뉴질랜드 지구시민 발런티어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다. 뉴질랜드 얼스빌리지서 발런티어 활동을 하며 뇌교육명상을 알리고 지구시민운동을 하려고 한다. 지구에 홍익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청년의 힘을 보태겠다고 경은 씨는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