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19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 10선을 12일 발표했다.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은 지역의 특색 있는 생태자원에 인문학적 이야기를 입혀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공모한 후 선정된 사업에 전문가 컨설팅, 홍보·마케팅,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문체부는 그동안 생태관광의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생태관광 10대 모델 육성’ 등을 지원한 바 있다. 2016년부터는 이를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인문학적 이야기를 접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2019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에 선정된 경남 창원 편백나무숲 황톳길. ‘편백숲 욕(浴) 먹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맨발걷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2019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에 선정된 경남 창원 편백나무숲 황톳길. ‘편백숲 욕(浴) 먹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맨발걷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올해는 선정된 각각의 사업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테마관광 브랜드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지원 기간이 기존의 1년에서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5년까지 확대된다. 또한, 선정된 사업이 향후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 인력, 조직,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지역의 사업운영 역량을 육성하고 체계화하는 데 지원이 집중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 강원 양구의 ‘금강산 가는 길, 펀치볼 꽃길!’, ▲ 전남 곡성의 ‘섬진강침실습지, 마법의 아침여행’, ▲ 경기 고양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한강하구 평화이야기’, ▲ 경기 양평의 ‘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 경기 시흥의 ‘갯골생태공원, 바람언덕에 그린스쿨’, ▲ 대전의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 ▲ 경북 성주의 ‘500년 왕버들숲으로 떠나는 생명여행’, ▲ 경남 창원의 ‘편백숲 욕(浴) 먹는 여행’, ▲ 부산 금정의 ‘도시가 품은 쉼, 회동수원지 소풍여행’, ▲ 경남 함안의 ‘악양생태공원 - 처녀뱃사공과 떠나는 에코 피크닉’ 등이다.

또한, 문체부는 생태테마관광 사업과는 별도로 생태 주제를 접목한 노후관광시설 재생 사업 5건도 함께 선정했다. ▲ 횡성의 ‘호수에 어린 오색빛 꿈길여행’, ▲ 김해의 ‘김해천문대-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여행’, ▲ 하동의 ‘섬진강 생태여행-반딧불이가 덮고 자는 모래이불’, ▲ 군산의 ‘햇빛 동네에서 뒹구는 근대 인문학 기행’, ▲ 괴산의 ‘연풍, 바람 따라 신나는 숲 여행’ 등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각각의 사업들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찾아오는 대표적 생태테마관광 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