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 타볼까 말까한 크루즈를 타고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어떨까?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2019년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다.

크루즈 여행은 비싸고 접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부터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하여 크루즈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크루즈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체험단 모집에도 13만여 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2019년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다. 사진은 크루즈체험단이 타게 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2019년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다. 사진은 크루즈체험단이 타게 될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 [사진=해양수산부]

올해 크루즈 체험단에는 총 60팀(120명)이 참여하게 된다. 일반 체험단 50팀(100명)은 기존과 같이 해양수산부 누리집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하며,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위원회와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후손) 10팀(20명)도 초청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단이 이용할 크루즈 여행상품은 200만 원 내외의 5박6일 코스 상품으로, 일반 체험단은 승선비용 일부와 기항지 비용 등 80만 원의 경비를 부담하며, 이외 승선비용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한다. 체험단은 11만 4천 톤급(여객정원 3,780명)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오는 4월 26일 새로 개장하는 크루즈 전용부두인 인천 남항에서 출항하여 중국 상해, 일본 후쿠오카에 기항한 후, 5월 1일에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여정에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기 위해 상해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기념관 등 항일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체험단에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에 신청자와 동행자 1명의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를 입력하여 신청하면 된다.

이후 해양수산부가 구성하는 별도의 선정위원회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으로 체험단을 선정해 오는 27일,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에 공개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공정한 기회 제공과 원활한 체험 진행을 위해 신청자 및 동행자의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며, 기존 체험단으로 선정되었던 사람들은 신청할 수 없다. 최종 선정된 신청자와 동행자는 다른 사람으로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유의사항을 자세히 읽어 본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체험단은 국내 크루즈 관광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일정이 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