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12일, 국학원에서 열린 해군본부 및 해병대 장교 워크숍에서 충무공의 효충도 정신과 국학에 관한 교육이 있었다.


 국학원에서는 지난 7월 9일~10일, 11일~12일 1박 2일씩 2차에 걸쳐 ‘해군본부 대대 및 해병대 중·소령급 워크숍’ 이 열려 해군 장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현대전의 총아, 꿈의 함정이라고 불리는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호를 진수해 위용을 갖춘 해군은 이에 따르는 해군정신문화의 변혁을 추구하고 있다.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취임 후 해군의 구호를 ‘대양해군’에서 ‘충무해군’으로 바꾸고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정신을 해군 내에 뿌리내리게 하기위한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7월 4~5일 담양에서 장성과 대령 3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국학원의 충무공 효충도 특강이 있었다.
현장변화를 일구어 낼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이번교육에서는 충무해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마음을 열고 감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개혁을 위한 실행 안을 도출하는 워크숍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첫날은 국학원 장영주 부원장의 충무공 리더십 특강으로 시작되어 해군참모총장의 영상특강시간에는 충무해군의 미래상과 변혁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은 “2020년 필승해군을 위해 대한민국 해군을 충무해군으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몸과 마음의 주인되기 시간에는 뇌체조, 웃음수련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그리고 리더와 팔로우어가 되어 상호간의 입장을 느껴보는 신뢰게임, 전통놀이를 통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풍류도 수련이 있었다.


민족얼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다짐해


 특히 한민족의 위대한 상고사에서 일본강점기, 6.25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뤘던 현대사, 현 동북아 현황까지 조명한 국학특강 시간에는 흐르는 눈물을 훔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둘째 날은 충무해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현행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자율적으로 찾고자 활발한 조별 토론을 벌이고 실행 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우리의 영해를 책임지는 해군 교육생들의 소감은 뜨거웠다. “그동안 얼마나 소소한 고민과 걱정을 하며 살았는지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고, 군인으로서 가치관과 세계관을 새롭게 세우고 다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을 비롯, “마음껏 웃으면서 묵은 스트레스를 날리는 시간이 됐고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전체 만족도 평가 97%를 나타냈다.
 나균 소령은 “그동안 해군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 리더십에 대한 교육은 많이 받았으나 민족의 얼과 혼을 접목한 교육이 정말 감동적이고 의미 있었다.”며 “국학의 내용을 학문적으로 체계를 세워 우리의 민족성, 역사, 뿌리를 모르는 외국학자에게도 알렸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해군본부 정책홍보실 김태숙 중령은 “우리 민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잊고 있었는데 다시 되새기니 우리가 지켜야 할 조국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 우리 해군이 충무정신으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했다.
 국학원은 충무공의 효충도정신을 알리기 위한 100여 차례의 교육과 청소년 캠프, 전적지 발굴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