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별세, 이제 22분 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별세, 이제 22분 뿐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03.0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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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서 나물 캐다 잡혀가 고초, 2일 만94세로 운명

올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김복동, 이모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연이어 들린 가운데 곽예남 할머니(1925년 생, 만 94세)가 폐암 등 지병으로 고생하다 지난 3월 2일 광주병원 응급실에서 이송된 후 11시경 운명하셨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곽예남 할머니 생전 모습.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곽예남 할머니 생전 모습.

곽예남 할머니는 조국광복 1년을 앞둔 1944년 고향 담양 동네 뒷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중국에 끌려가 일본군‘위안부’라는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중국에서 무국적자로 60여 년을 살았다. 그러다 2004년 한국정신대연구소와 MBC ‘느낌표’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여 국적을 회복하여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고향에서 15년을 채 살지 못하고 별세한 것이다.

곽예남 할머니의 빈소는 전라북도 전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유해는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곽예남 할머니의 가시는 길 예를 다하고, 장례비용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은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故) 곽예남 할머니를 포함하여 벌써 세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께서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예남 할머니가 돌아가심으로 인해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피해자’할머니는 이제 22분밖에 남지 않아 할머니들이 원하는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를 촉구하는 다각화된 활동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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