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학원(원장 박명희)은 조천청년회의소(회장 한길헌)가 주관하는 '기미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27회 조천만세대행진'의 일원으로 참여해 3월 1일 제100주년 삼일절을 기념했다. 기념식은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제주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항일기념관 만세동산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은 만세동산 제단 헌화 및 분향, 군악대 연주, 만세대행진, 3·1운동 연극 및 나라사랑기공 공연, 도지사 축사 및 기념사, 기념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고희범 제주시장, 양윤경 서귀포 시장, 오영훈 국회의원, 이상곤국회의원, 김태석 도의원, 문종태 도의원이 참석했다. 

만세동산 제단에서 애국선열에 헌화와 분향을 한 후 제주에서 만세 운동이 처음 시작된 제주시 조천읍 만세동산에서 만세 대행진과 당시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함덕초등학교와 신촌초등학교를 출발해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을 했다. 

제주국학원은 조천만세동산에서 나라사랑기공 퍼포먼스와 유관순 열사 연극을 선보였다. 또한 사단법인 국학원 부스와 독립운동가의 길 부스를 운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오늘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이 계시기에 우리에게 오늘이 있다."며, "잊혀진 제주출신 독립운동가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찾겠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가한 신문철(40세)씨는 "3.1절의 의미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매번 국경일에 나라 일에 좋은 힘을 보태는 국학원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학원은 매년 3·1절, 광복절, 개천절에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통해 국경일 문화를 국민에게 알려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6월 국가보훈처로부터 모범 국가보훈대상 대외유공단체로서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