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나무심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1일 전남 고흥군에서 ‘미래 100년의 시작, 새산새숲 첫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새산새숲'은 남북산림협력 국민캠페인을 위한 브랜드로 숲 속의 한반도를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김재현 청장을 비롯해 나로우주센터, 전라남도, 고흥군, 산림조합, 환경단체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밀원수인 황칠나무 2천 그루를 심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어린 후박나무를 화분에 심었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을 만들기 위해 날아드는 나무를 일컫는다.  

2월 21일, 산림청은 전남 고흥군에서 ‘미래 100년의 시작, 새산새숲 첫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재현 산림청장이 행사에서 묘목을 심는 모습. [사진=산림청]
2월 21일, 산림청은 전남 고흥군에서 ‘미래 100년의 시작, 새산새숲 첫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재현 산림청장이 행사에서 묘목을 심는 모습. [사진=산림청]

특히, 한국 특산종으로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및 제주도에 분포하는 황칠나무는 황금색을 내는 우리의 전통 도료로서 다른 천연 도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황칠차나 진액을 복용할 경우 항암 작용, 항균 작용, 항산화 작용, 정혈 작용, 신경안정작용, 면역력 강화 등의 우수한 효능이 있다.  

고흥군은 사계절 푸른 잎의 난대상록활엽수가 많이 분포하며,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양봉을 위한 밀원으로도 적합하다. 황칠나무 숲이 조성되면 지역 관광자원과 주민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남산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2만1천ha에 5천만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김재현 청장은 “국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숲 속의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