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2019년 신입생을 환영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때를 앞두고,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대학생 집단활동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대학 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14일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매년 대학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영회,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과도한 음주와 음주강요로 인한 사건 사고, 인권침해와 성희롱, 학생회비 횡령 및 부당징수 등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는 매년 신입생 환영회,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오는 14일부터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Pixabay 무료 이미지]
교육부는 매년 신입생 환영회,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오는 14일부터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Pixabay 무료 이미지]

교육부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 대학 내 건전한 집단 활동 운영 대책, 대학생 운영 안전 확보 안내서 등을 각 대학에 배포하고 관리감독을 요청했다.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겁고 활기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는 건전하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지침의 주요 내용으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대학이 주관하며, 가급적 1일 이내에 완료하며, 2일 이상 진행할 경우 대학관계자를 책임자로 지정하여 지도 및 감독을 강화한다. 오리엔테이션의 본래 취지에 맞게 신입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대학생활 설계와 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편성‧운영한다. 사전 교육을 통해 음주강요,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새 학기 맞이 안전한 대학행사를 유도하기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각 대학에서는 안전 점검 목록으로 자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교외 행사의 경우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을 중점 점검한다.

참여 학생 수와 행사 일정 등을 고려해 선정된 신한대, 서강대, 동아대, 부경대, 카톨릭대, 숭의여대, 광운대, 경기대, 경희대, 인천대 등 10개교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사전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시설안전 및 학교의 점검실태를 확인한다.

안전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에서 정정조치를 요구하며, 점검결과 분석 및 대학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수 지적된 사항은 향후 안전 확보 안내서 개정에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