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향수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 78.3%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2003년 62.4%에서 15년 만에 19.1% 상승하여 80%대로 진입하였다. 한편,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지난 1년간 평균 5.6회로 ’16년 5.3회에 비해 0.3회 증가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상승했다. 대중음악‧연예 분야는 6.5%, 문학행사는 3.1%, 뮤지컬은 2.8% 증가하였으며, 미술전시회, 영화, 전통예술 등의 관람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읍‧면지역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지난 2016년 대비 6% 상승한 71.7%로 조사되어, 대도시(85.2%)나 중소도시(82.1%)와의 관람률 격차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문화예술 관람률은 100만 원 미만인 경우 42.5%, 100~200만 원 미만 58.4%로, 16년 대비 각각 11.6, 12.7% 상승하였으나, 월평균 600만 원 이상 가구의 문화예술 관람률 91.9%와 비교할 때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에 따른 문화예술 관람률은 60대 이상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대비 60대는 9.0%, 70세 이상은 7.5% 각각 증가하여 60대 64.7%, 70세 이상 46.9%로 나타났다. 그러나 90%가 넘는 30대 이하의 문화예술 관람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문화예술행사에서 우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관하여 응답자 중 32.8%가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답하였으며, ‘관람비용을 낮추어야 한다(28.0%)’,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13.3%)’, ‘더욱 자주 개최되어야 한다(12.5%)’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 의지뿐만 아니라 활동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 활동의 참여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 인상(2018년 7만 원 → 2019년 8만 원),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문화셈터(http://stat.mcst.go.kr)’,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http://policydb.kcti.re.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