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기반 뇌활용 교육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뇌교육 학술대회가 서울 삼성동 삼성1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는 9일 국제뇌교육학회와 공동으로 뇌과학 기반 뇌활용 교육의 다양성을 주제로 제23회 뇌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는 9일 국제뇌교육학회와 공동으로 뇌과학 기반 뇌활용 교육의 다양성을 주제로 제23회 뇌교육 학술대회를 서울 삼성1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는 9일 국제뇌교육학회와 공동으로 뇌과학 기반 뇌활용 교육의 다양성을 주제로 제23회 뇌교육 학술대회를 서울 삼성1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통합, 융합, 다양성, 그리고 뇌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유성모 교수는 미국 트랜스퍼스널심리학의 대가인 켄 윌버(Ken Wilber)의 통합이론을 소개하며 “켄 윌버는 심리학과 철학, 인류학, 동서양의 신비사상,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총망라하여 인간의식의 발달과 진화에 대한 통합이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통합이론가인 윌버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모든 영역을 통합하려고 한다. 그가 하는 일은 인간의식의 대통합이며, 그의 '통합철학'은 바로 '영원의 철학(perennial philosophy)’ 계승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성모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통합, 융합, 다양성, 그리고 뇌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유성모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통합, 융합, 다양성, 그리고 뇌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유 교수는 융합은 “녹아서 하나가 되는 것으로 모이고(수렴), 섞이고(혼합), 바뀌고(변형), 나뉘고(분화), 거듭나거나(재구성) 새로운 것으로 창발하는 현상”이라며 “융합의 특성은 절합성(絶合性)으로 분절과 결합의 변증법이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융합사회는 혼돈의 문제, 소외의 문제로 인한 혼돈적 소외가 발생하는데 핵전쟁, 바이오테크놀로지, 인공지능, 기후 변화 등 인류 전체를 멸망하게 할 잠재적 위험도 문제의 본질은 혼돈적 소외에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뇌교육 기반 뇌활용 교육이자, 제반 지식을 활용하여 건강, 행복,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인 뇌교육이 융합사회를 이끌어 갈 융합학문으로 역할을 할 수 있고 핵심가치의 실천을 통해 건강, 행복,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현정 교수는 ‘글로벌 명상 트렌드와 뇌파진동명상 국제연구성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뇌파진동명상의 국제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현정 교수는 ‘글로벌 명상 트렌드와 뇌파진동명상 국제연구성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뇌파진동명상의 국제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글로벌 명상 트렌드와 뇌파진동명상 국제연구성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현정 교수는 “구글, 야후, 제너럴 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동아시아의 명상을 도입했다”며 “뇌교육에 기반을 둔 명상법 또한 국내외에 널리 활용되고 있고, 다양한 과학적 효과 검증 연구으로 수면개선, 문제해결능력의 향상, 정서조절 능력 향상, 피로감의 감소 등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최근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양 교수는 “뇌파진동 명상에 의한 사회성 향상, 습관과 성격 개선 연구에서는 외향적 성격 증가, 열린 마음의 증가, 신경증적 성향 감소 등 사회성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지수 뇌교육학 박사는 “초고도 영재의 몰입경험에 대한 뇌활용 교육의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능지수 160이 이상의 초고도 영재를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초고도 영재는 지속적인 내재적 동기 유발이 가능하고 강한 몰입력, 목표 설정에서 개인 차원의 만족을 벗어나 원대하고, 목적 지향성과 과정 지향성의 조화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런 점에서 볼 때 “뇌활용 교육을 통해 영역별 발달 균형과 뇌활용 영역의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배움의 양적 질적 성장, 지능 향상과 의식 확장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신근식 뇌교육학 박사는 “뇌교육 기반 명상을 활용한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라는 주제 발표에서 “경기도 시청 직원 46명을 대상으로 70분 씩 주 2회 8주간 15차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실험집단에서 스트레스 지각을 경감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유지되었다”며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명상을 활용하여 공무원 대상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고 밝혔다.

‘양자 역학의 관계성 개념에 기초한 교수·학습방법의 탐색’을 발표한 이철규 뇌교육학 박사는 “동서양 양자역학의 교육적 공통 의미는 우주-인간-자연-사물-땅이 연결되어 조화와 상생, 끝없는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 창의융합형 인재에게는 이러한 자세가 필요하며 창의융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마음 열기’, ‘생각 열기’ ‘생각 모으기’ ‘생각 펼치기’ ‘실천하기’로 구성된 홍익학습법이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9일 개최한 제23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9일 개최한 제23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정유철 기자]

‘뇌교육명상 수련의 자기치유과정에 관한 질적 연구’를 발표한 고건영 뇌교육학 박사는 “신체활동과 기 에너지를 통한 이완, 기 에너지 체험을 통한 자기관찰, 본질적 자각을 통한 자기 수용과 이타성의 발달, 상호지지적 관계 속에서의 자기표현과 공감 등이 뇌교육명상 경험에서 나타나는 자기치유적 요소이다”며 “뇌교육명상 수련 경험은 신체활동과 기 에너지를 활용하여 ‘깨어 있음’을 삶 속에서 유지함으로써, 지속적인 자기관찰이 가능해지고, 자신의 본질적 모습을 자각하고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인간 본연의 덕목이 발현되는 자기 치유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허선화 뇌교육학 박사는 ‘아로마와 뇌건강’, 신구철 뇌교육학 박사는 ‘파동적 세계관으로 본 창의·인성계발 원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번 제23회 뇌교육학술대회는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협회, 한국뇌교육원, 브레인월드, 인성교육연구원, 두뇌활용연구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