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월의 '이달의 식재료ㆍ조리법'으로 가래떡, 고사리, 대추 등 명절에 주로 먹는 식품을 소개했다.

가래떡은 설 명절 음식 중 하나인 떡국의 주재료이다. 예전에는 가래떡을 길고 가늘게 만든 후 태양처럼 동그랗게 썰어 만든 떡국을 먹으며 가족의 한해 평안함을 빌었다고 한다. 가래떡은 떡국의 재료로 많이 쓰이나 떡볶이, 전골 등에 넣어 먹기도 하며 구워서 꿀이나 조청을 찍어 먹기도 한다. 조리법으로는 ‘가래떡쇠고기찜’, ‘가래떡김치말이짜글이’, ‘콘치즈가래떡구이’, ‘가래떡샐러드’를 소개했다.

가래떡김치말이짜글이 [사진=농촌진흥청]
가래떡김치말이짜글이 [사진=농촌진흥청]

고사리는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삼색나물 중 하나로 열량이 낮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변비 예방에 좋고, 칼륨 함유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베타카로틴과 엽산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고사리는 보통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고 육개장, 비빔밥의 재료로 쓰인다. 조리법으로는 ‘고사리들깨탕’, ‘고사리전’, ‘고사리크림파스타’를 소개했다.

고사리전 [사진=농촌진흥청]
고사리전 [사진=농촌진흥청]

대추는 한 나무에서 많은 열매가 열리고 꽃이 핀 자리에는 꼭 열매가 달려 자손의 성공과 번창을 바라는 의미로 차례상에 올린다. 칼륨과 비타민 C가 풍부해 고혈압 예방과 피부 미용, 피로 해소 등에 좋다. 비타민류와 식이성섬유,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같은 성분은 노화 방지와 항산화, 항암, 항염증 등에 도움을 준다. 대추는 자체 당도가 높아 설탕이나 다른 당을 더하지 않아도 청이나 차로 만들 수 있다. 약밥, 한과, 떡, 죽, 간식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조리법으로 ‘대추죽’, ‘건대추영양바’, ‘모짜렐라대추튀김’을 소개했다.

건대추영양바 [사진=농촌진흥청]
건대추영양바 [사진=농촌진흥청]

2월의 식재료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생활문화-음식-이달의음식’에서 볼 수 있다. 농사로에는 선정 식재료의 유래, 구입요령, 보관 및 손질법, 섭취방법, 영양성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다. 아울러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조리법 및 단체급식용 조리법도 소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명절 장바구니에 늘 가장 먼저 담게 되는 가래떡과 고사리, 대추를 활용해 가족, 친지들과 별미를 나누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