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8년도 동안의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80만 5천 대(하루 평균 2,204대)의 비행기가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7년도 70만 60천 대 대비 5.3% 상승한 비행기록이며,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이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80만 5천 대(하루 평균 2,204대)의 비행기가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의 항공교통량이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80만 5천 대(하루 평균 2,204대)의 비행기가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의 항공교통량이다. [사진=국토교통부]

항공교통량은 항공사 및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를 기준으로 집계되었다. 작년 중 월간 최대 교통량은 12월에 7만 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대 교통량은 12월 21일 2,39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8.0% 증가한 55만 6천 대(하루 평균 1,523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대비 0.1% 소폭 감소한 24만 9천 대(하루 평균 681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4만 8천 대(하루 평균 132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관제탑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공항 관제탑이 39만 3천 대, 제주 17만 6천 대, 김포 15만 7천 대 순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천 1백대이고(1,07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9월 22일 1,169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분포 기록에서는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이며, 해당 시간대에 평균 153대가 운항했다.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4시대이며, 해당 시간대에 평균 64대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는 ‘한국-제주ㆍ동남아’ 구간이었다. 연간 285,841대가 이용하였고, 하루 평균 783대가 이용한 셈이다. 그 다음으로 혼잡한 항공로는 ‘한국-중국·유럽’ 구간이었으며, 연간 155,738대가 이용하여, 하루 평균 427대가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6.6%(146,085→155,738대)가 증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성장 등의 영향으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추세,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패턴의 변화, 국내 항공사의 보유항공기 증가 등으로 올해에도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정시성을 제고하고, 지연 운항을 방지하기 위하여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항공로 추가 확충, 혼잡 항공로(동남아 노선 등)에 대한 대체항공로 지정, 인접국과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하늘길 교통흐름 유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