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을 키우면 엄마는 투사가 된다.’고 한다. 첫 아이로 딸을 키우고, 연달아 아들 둘을 낳아 키우는 직장맘 김선화(48) 씨는 직장과 양육 둘 다 잘 해내는 슈퍼맘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어느새 폭풍 잔소리꾼이 되었고 아이들도, 그 자신도 지쳤다. 그런 그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아이들과 평화롭게 대화하며 행복한 엄마가 된 것은 2년 전부터이다.

“현재 큰 딸은 고3이고, 둘째 아들은 중2, 셋째 아들은 초등 6학년이에요. 뇌교육이 아니었으면 제가 아이들 셋을 어떻게 감당했을지 모르겠어요. 뇌교육이 아이들도 살리고 저도 살렸죠.(웃음)”

직장과 양육 둘 다 잘 해내는 슈퍼맘이 되고자 했던 김선화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고 아이들과 평화롭게 대화하는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직장과 양육 둘 다 잘 해내는 슈퍼맘이 되고자 했던 김선화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고 아이들과 평화롭게 대화하는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처녀 시절에 9년간 간호사 생활을 했고, 결혼 후에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관련 업무를 하다가, 10년 전에 현재 직장으로 옮겼다. 현재 직장에서 자동차보험 관련 진료 수가에 대한 분쟁을 심의하는 일을 하고 있고, 서로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인한 민원을 담당하는 업무라서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어 누르기만 했다. 하루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 엄마, 엄마’를 부르며 제각각 요구를 쏟아내고, 관심과 칭찬을 기대했다. 남편에게 양육에 대한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집안일과 육아는 온전히 그의 몫이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끌고 집으로 갈 때 또 다시 출근을 하는 것 같았어요. 어느 날은 집에 와보니, 너무 엉망이어서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했어요. 아이들 앞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싶은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참아지지 않았어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 제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그게 저를 더 힘들게 했어요.”

특히, 평소에 산만하고 집안을 어지럽히고 말도 안 듣는 둘째 아이에게 그의 잔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아이의 반응이 이상했다.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요.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이고 자신도 모르게 했던 말을 반복했어요. 제가 아이를 너무 꾸짖어서 불안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자책감도 들었어요. 이제 안 그래야지 다짐하면서도 아이의 그런 모습만 보면 또 짜증이 올라왔어요. 야단치고 나서 잠든 아이를 안고 펑펑 울면서 후회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든 때였어요.”

그러다 그는 퇴근길에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뇌교육 명상을 하는 곳인데, 아이가 그곳에서 뇌교육을 받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았어요. 체력도 좋아졌고 많이 밝아졌어요.”

뇌교육 명상을 하는 김선화 씨. 그는 “어떤 교육을 받는다고 환경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환경을 바라보는 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처하는 감정, 행동이 바뀌게 됩니다. 그에 따라 서서히 환경도 변화해 가는 것이지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 명상을 하는 김선화 씨는 “어떤 교육을 받는다고 환경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환경을 바라보는 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처하는 감정, 행동이 바뀌게 됩니다. 그에 따라 서서히 환경도 변화해 가는 것이지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아이를 지도하던 뇌교육 선생님으로부터 ‘어머니가 행복해져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말을 들었다. 마침 새로 이전한 사무실 근처에 단월드 공덕센터가 있어서 그도 재작년부터 뇌교육명상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몸도 유연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주 체하곤 했는데, 수련을 하고부터는 속이 많이 편안해졌다. “제가 체하면 두통이 심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어요. 어느날 친정 어머니가 ‘너, 요즘에 체했다는 소리를 안 한다’고 신기해하셨어요.”

그는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권유받기도 했었는데, 기체조를 하고 하체단련을 계속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것이 허리에는 제일 안 좋아요. 그래서 매시간 정각이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1분간 팔굽혀펴기, 스쿼트, 스트레칭 등 그때그때 필요한 동작을 하는 ‘1분 운동’을 하고 있어요. 뇌교육명상을 하는 분들과 단체카톡방을 만들어서 인증사진을 올리고 서로 응원하고 있어요. 큰 힘이 됩니다.”

자신의 힐링포인트를 손에서 찾아 BHP명상을 하는 김선화 씨. [사진=김경아 기자]
자신의 힐링포인트를 손에서 찾아 BHP명상을 하는 김선화 씨. [사진=김경아 기자]

최근 김선화 씨는 민원으로 인해 머리가 지끈거리면 BHP(BrainEducation Healing Point)명상을 한다. 스스로 힐링 포인트를 찾아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명상법으로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어 자주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을 찾게 된 계기는 PBM(Power Brain Method,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 덕분이라고 했다. PBM교육에서 그는 자신이 이제까지 집착해 온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잘 자란 아이’가 내 삶의 보상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저와 독립된 인격체이고, 아이 존재 자체로서 봐 줘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했던 것 같아요.”

그는 그런 사고가 자신의 성장배경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제가 1남 4녀 중 셋째였는데, 엄마가 유난히 저를 예뻐하셨어요. 엄마는 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드셨는데, 저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썼고요. 그래서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의존적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PBM교육을 통해서 엄마와 자신, 그리고 자신과 아이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엄마에게는 이해와 감사를, 자신의 아이에게는 사랑과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는 그 후로 자녀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변화된 것을 느꼈다. “이전에는 큰 딸과 성적문제로 부딪혔어요. PBM교육을 다녀와서 보니, 아이가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이유도 모르면서 밤새 공부하는 게 너무 안쓰러운 겁니다. 그래서 ‘엄마가 다그쳐서 미안해’라고 말했죠. 그 후로 아이도 저와 마음을 터놓게 되었고 서로 대화를 잘 나누게 되었어요.”

아이들과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왔다. 전쟁같던 아침이 아니라 평화로운 아침이 찾아왔다. 잠든 아이를 깨울때 뇌교육명상을 활용해서 아이의 등을 어루만져 주면서 깨우고, 꼭 안아주면서 등교를 시켰다. 그리고 밤에는 마주 앉아, 책상 앞에 하루종일 앉아 있느라 지친 아이의 다리를 주물러 주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요즘 주위에서 “아이들이 배려심도 크고 집중력이 좋은데 특별한 교육법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의 둘째와 셋째 아이는 요즘 두뇌활용영재 과정에 도전 중이다. “두뇌활용영재 과정 중에 HSP12단이라고 푸시업부터 물구나무서서 걷기까지 12단계로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여 체력과 뇌력, 심력을 키우는 코스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그걸 하면서 집중력과 인내심이 좋아지고,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생겨서 의젓해졌어요.”

그는 엄마와의 관계, 아이들과의 관계가 해결되면서, 모든 인간관계가 결국 ‘나를 스스로 바라보고 조절하기에 달렸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제가 느낀 행복과 평화로움을 함께 누렸으면 해서, 엄마와 언니에게도 뇌교육명상과 PBM교육을 권했어요. 그 교육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요.”라고 말했다.

김선화 씨는  PBM(Power Brain Method,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선화 씨는 PBM(Power Brain Method,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말했다. “어떤 교육을 받는다고 환경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환경을 바라보는 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처하는 감정, 행동이 바뀌게 됩니다. 그에 따라 서서히 환경도 변화해 가는 것이지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도 취득했다.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뇌교육을 배워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저는 특히 소외된 아이들,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뇌교육을 가르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건강과 함께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해서 꿈을 찾게 하고, 그 아이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후회 없이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누구나 새해에는 꼭 바꾸고 싶은 습관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변화를 꿈꾼다. 김선화 씨는 스스로를 ‘행복한 엄마’로 만들었다. 이제 그는 슈퍼맘이 아니라 스마일맘으로서 오늘을 살고, 행복한 뇌교육 선생님으로서 미래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