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월 25일(금) 서해상에서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하였다. 합동 실험에는 기상항공기, 선박, 이동관측차량, 도시대기측정망 등 다양한 기상장비와 환경장비가 활용됐다. 

오전 10시경, 기상항공기는 비구름을 만들기 위한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을 전남 영광 북서쪽 110km 해상에 살포했다. 기상관측선과 관측차량이 인공강우 실험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상관측선에 장착한 미세먼지 관측장비와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에서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하였다.

관측 결과 구름 내부에서 강수입자의 크기가 증가한 것이 관측되었으나, 기상선박 및 지상 정규관측망에서 유의미한 강수 관측은 없었다. 또한 인공강우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전라남도 영광 지역의 지상 정규 관측망과 기상선박에서도 강수가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월 25일(금) 서해상에서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하였다. 사진은 기상항공기 이동 경로. [사진=환경부]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월 25일(금) 서해상에서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하였다. 사진은 기상항공기 이동 경로. [사진=환경부]

다만, 강수로 관측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영광 지역  모바일 관측차량에서 수분 동안 약한 안개비 현상이 있었으며, 기상선박 주위 해상에 비를 포함한 구름이 목격되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인공강우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는 과학적인 분석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오는 2월 말에 기상청과 환경부가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실험은 기상청과 환경부가 협업을 통해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영향 연구에 첫발을 내딛은 실험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출발점으로서 의의가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한다.”며, “실험의 성공 여부를 떠나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인공강우 기술을 축적한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강우를 실용화할 수 있는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