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토) 천안 동남구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총 200여명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졸업생과 갭이어 청년들이 참가한 '2019 홈커밍데이'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4년 개교하여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벤자민학교는 1기부터 5기 학생이 참석하였고, 20대를 위한 갭이어 과정은 1기부터 3기까지의 청년들이 모였다.

1월 19일(토) 천안 동남구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총 200여명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과 갭이어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9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사진=김민석 기자]
1월 19일(토) 천안 동남구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총 200여명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과 갭이어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9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사진=김민석 기자]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는 '집으로 돌아오다'는 뜻으로 학교 졸업생들이 다시 학교로 모이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날이다. 선배들은 후배들 앞에서 강연을 하며 질문을 받기도 하고, 각자가 소속 일원으로서 동질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홈커밍데이는 현재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과 단체, 특정한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이 홈커밍데이를 통해 끈끈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모교방문의 날이나 동창회와는 달리 참가자들이 직접 꾸미는 축제 분위기가 강하다. 

이날 개최된 벤자민학교 홈커밍데이는 1부 레크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오프닝행사, 2부 개회사와 축사, 학교 소식 및 기수별 소개, 총동창회 발대식과 멘토 토크의 메인행사, 3부 그룹키워드 소통 및 실패담 나눔, 폐회사 등의 클로징행사로 나눠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만남 인사와 레크레이션, 힐링 타임, 축사와 축하공연, 댄스파티, 우리들의 이야기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참가자들은 경기남부 학습관의 국학기공 축하공연을 관람했고, 서로의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며 춤과 노래를 함께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홈커밍데이를 주최한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1,500명의 졸업생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 졸업생들에게 벤자민에서의 성장과 희망, 도전이라는 구심점과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기 위해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며,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성영재들의 마음과 뜻이 모여 지구시민정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행사는 벤자민학교 설립자이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의 홈커밍데이 축하 영상메시지로 시작했다.  이 총장은 "사랑하는 벤자민 인성영재와 갭이어 청년 졸업생들이 마음의 고향에 다시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며, "요즘 스카이 캐슬 드라마에 나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보면 인성을 잃어버린 이기심과 경쟁이 얼마나 처참하게 개인과 사회를 파괴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여러분들은 스스로 도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체험했다. 또한 지구와 자연을 사랑하는 인성영재들이다. 우리는 지구의 희망이다."고 말했다.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이 축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김세화 벤자민학교 자문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진 축사에서 김세화 벤자민학교 자문위원은 "세상에 나온 많은 성인(聖人)들은 사랑과 건강, 평화와 풍요를 찾아 살라고 했다."며, "그러나 인류 역사를 보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지는 못했다. 벤자민학교 인성영재와 갭이어 청년들은 뇌교육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창조하는 자발적인 인간으로 성장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구와 사회를 구할 혁명이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국제뇌교육융합센터 이정한 이사는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등 수많은 위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 공통점은 자기 자신을 확고하게 믿는 신념과 자기가 선택한 일을 끝까지 해나가겠다는 열정이다. 또 그러한 삶 속에서 찾아드는 고난을 끝까지 극복하는 것이다."며, "이 자리의 벤자민학생들도 위인과 영웅의 힘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옥 교장은 참가자들에게 "Welcome back your soul home benjamin school"이라고 외치며, "우리는 여기에서 과거의 나를 벗어던졌고 스스로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그러한 변화를 이제 자기 자신을 넘어 주변과 사회 그리고 지구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에서 가장 큰 꿈은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꿈이다. 그러한 꿈을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상속받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을 대표해서 신채은(22세)양이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을 대표해서 신채은(22세)양이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학교 기수별 대표와 갭이어 대표가 무대에 올라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다. 벤자민학교 1기로 졸업한 신채은(22세)양은 "언제나 크고 밝은 힘이 되어주는 벤자민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멘토님에게 감사하다. 이러한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며, "내 꿈은 훌륭한 교육가가 되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넌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존재'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치기도 하고 장애물을 만나기도 한다. 홈커밍데이를 통해 다시 힘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2기 졸업생인 김권우(21세)군은 "벤자민학교 프로젝트로 도전했던 철인3종경기와 국토대장정,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등의 교훈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자연을 좋아하는 나 자신을 위해 화훼장식을 배워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또 삶과 죽음에 관해 감흥을 느껴 올해는 장례지도학과에 입학한다."며 꿈을 향한 자신을 설명했다. 

갭이어 대표로 발표한 조홍제(24세)군은 "갭이어 기간 동안 '내가 진정으로 선택하면 해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현재는 지구인의 드림 멘토라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해병대에 복무하면서 부대원에게 자기계발 방법을 설명하고 꿈 멘토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리 학생들의 질문지를 받아 멘토들이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열렸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서호찬 교수가 답했다. "여러분, 자신감을 키우는 데 첫 번째는 체력 향상입니다.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매일 한 개씩만 늘려보세요. 그리고 두 번째는 내면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습관과 에고를 관찰해 나쁜 습관을 없애주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명품아트 안남숙갤러리 안남숙 관장은 한계에 부딪쳤을 때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학생의 질문에 답했다. 안 관장은 "한계에 부딪쳤을 때는 우선 힘을 빼고 내려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물에서 힘을 빼면 저절로 물 위로 떠오르듯이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및 벤자민갭이어 총동창회 발대식에서 초대 회장직을 맡은 성규빈(23세)양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및 벤자민갭이어 총동창회 발대식에서 초대 회장직을 맡은 성규빈(23세)양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2부 행사 막바지 시간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및 벤자민갭이어 총동창회 발대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을 맡은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 성규빈(23세)양이 총동창회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연 1회 체육대회 개최, 진로직업상담 및 취업 알선, 벤자민 총동창회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재학생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협조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자민학교 1500여 명의 졸업생들을 위한 인성영재 커뮤니티가 창립되었다. 

벤자민학교 졸업생이 류희림 멘토를 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벤자민학교 졸업생이 류희림 멘토를 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3부 클로징 행사에서는 벤자민학교 졸업생들이 선생님과 부모님, 멘토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 많은 학생들이 멘토에게 찾아가 포옹하며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이후 학생들은 멘토들과 둘러 앉아 고민을 털어놓고 앞으로의 계획을 조언 받는 시간을 가졌다.  

벤자민학교 5기 졸업생으로 홈커밍데이에 참가한 안세아(19세)양은 "선생님과 선배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여서 즐거웠다. 선배들의 활발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고, 많은 멘토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