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올해도 모든 기업이 발전하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해 세계 6위 수출국이 된 점을 언급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의 80%를 담당하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준 것”을 치하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과 관련하여 문 대통령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돼야 한다”며 “지난해 상생결제가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공정한 성과 배분의 희망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내벤처 육성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은 제조업 혁신과 신기술, 신제품 개발 등 혁신성장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상생협력이 시혜적 조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모두, 결국은 투자의 성공이다”며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조원이 넘는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핵심 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규제박스가 곧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정부는 또 신기술·신사업의 시장 출시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경기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언급한 뒤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