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가 ‘인간 VS. 인공지능(경쟁)’이라면 인류에게 매우 불행한 미래이며, ‘인간 with 인공지능(공존)'일 때 전 인류가 꿈꾸던 시대가 열릴 것이라 예견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은 인간다움, 인간 뇌가 가진 고유한 역량을 높이는 자연지능 계발과 지구촌 시대의 확장된 의식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지난 23일, 충남 천안 국학원 1층과 4층 대강당에서 올해 1년간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을 통해 성장한 두뇌활용영재들의 성장발표회가 열렸다. 아동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인 BR뇌교육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8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2월 23일 충남 천안 국학원 4층과 1층 대강당에서 두뇌활용영재들의 성장발표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 8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12월 23일 충남 천안 국학원 4층과 1층 대강당에서 두뇌활용영재들의 성장발표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 8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뇌교육 창시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은 학생들에게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한 최고의 가치를 가진 리더로 성장할수 있도록 믿고 지지한 부모님께 감사함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품성과 인성이 바탕이 될 때 재능이 더욱 빛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에 도전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임을 스스로 확인하기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동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 이현정 운영이사가 두뇌활용영재들의 성장 프로젝트와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아동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 이현정 운영이사가 두뇌활용영재들의 성장 프로젝트와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주최단체인 BR뇌교육 이현정 운영이사는 지난 1년 간 두뇌활용영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한 교육성과를 설명하고, 인재양성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두뇌활용영재들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고 체험을 통해 가치를 실현하며, 자신이 살아갈 지구촌 시대 지구경영자로 성장하겠다고 뚜렷한 삶의 방향을 잡았다. 개인 차원에 머물던 아이들의 의식을 민족과 지구로 확장시키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리더로서 자기조절능력, 자기 효능감 또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국내 첫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축사를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국내 첫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축사를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뇌교육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첫 자유학년제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어떤 교육이든 학교 안, 교과서 안, 그리고 선생님의 지식 안에 머무는 교육이다. 반면 뇌교육은 살아서 움직이는 교육”이라며 “아이들이 살아있는 뇌교육이 되어 자신을 변화시키고 가족과 사회,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유엔공보국(UN-DPI)정식지위 NGO인 국제뇌교육협회 이정한 이사는 “미래 산업은 개인 중심의 가치공유산업이 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떠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보다 자아정체성, 소통능력, 협동, 배려, 몰입, 창의적 사고 등 어떠한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가치 있는 사회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세계 교육환경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뇌교육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며 미국 뉴욕주와 뉴멕시코주,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뇌교육 사례를 통해 뇌교육의 가치를 전달했다.

이날 두뇌활용영재들은 자신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실현한 성장과정과 각자의 체험들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자신감,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뛰어난 뇌력을 선보였다.

두뇌활용영재들은 자신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성장과정과 각자의 체험들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자신감,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뛰어난 뇌력을 선보였다. [사진=김민석 기자]
두뇌활용영재들은 자신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성장과정과 각자의 체험들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자신감,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뛰어난 뇌력을 선보였다. [사진=김민석 기자]

김채은(13) 양은 ‘비전을 향해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용기가 없고 소심한 탓에 포기가 빨랐고, 후회로 시간을 보내는 나를 바꾸기 위해 도전했다. 힘들 때마다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운영) 두 번째 법칙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를 외치고 선배들과 선생님의 도움을 구했다. 첫 걸음으로 뉴질랜드 캠프에서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며 전교 회장 도전과 실패 경험 속에서 다시 성장할 수 있었던 것과 물구나무서서 걷는 HSP12단 200걸음을 목표로 성공한 경험 등을 나눴다. 김 양은 “실패를 통해 도전을 이루려면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그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발표해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을 통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두려움을 극복한 이다은 학생은 현재 카약 국가대표상비군이 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을 통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두려움을 극복한 이다은 학생은 현재 카약 국가대표상비군이 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또한 카약 국가대표상비군인 이다은(구리여고 2학년) 학생은 과거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변화를 가감 없이 솔직한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힘들고 어려운 목표 앞에서 회피하는 성격이었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했다. 한심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나를 멋있다고 바라보고 롤 모델로 삼고 도전하는 동생과 후배들을 보며 용기를 냈다.”며 변화의 계기를 밝혔다. 다은 양은 청소년 뇌교육 최고과정에 도전하며 성격과 외모, 생활태도 등 자신을 자유롭고 당당하게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소망하던 대회에서 싱글 은메달도 받고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었다. 다은 양은 자신의 꿈을 스스로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홍익 스포츠심리상담사’라고 밝히며 “누구나 실패를 한다. 그러나 시련을 극복하느냐, 절망에 머무느냐는 자신의 선택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실패를 포용하며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힘을 가졌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대학생이 되거나 군인이 된 선배들이 각자 녹음한 노래로 화음을 맞추고, 축하메시지를 보냈고, 학부모들도 무대에 올라 뇌교육을 통해 성장한 자녀와 함께 성장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다재다능한 두뇌활용영재들의 춤(위) 공연과 HSP12단(아래) 공연. [사진=김민석 기자]
다재다능한 두뇌활용영재들의 춤(위) 공연과 HSP12단(아래) 공연. [사진=김민석 기자]

행사에 참석한 김수근(16) 학생은 “원래 많이 마르고 키가 작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뇌교육을 하면서 몸을 많이 쓰고 무엇보다 HSP12단을 하며 키도 많이 컸고, 체력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비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평소 공부할 때도 뇌교육에서 배운 브레인스크린을 띄우면서 당장 기억나는 것만 생각하지 않고, 내 눈을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떠올리게 되니까 공부도 잘 되는 것 같다.”고 했고, 정진호 군은 “감정조절을 못해서 화를 많이 내다보니 친구가 많지 않았고 나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두뇌활용영재에 도전하면서 감정을 조절하게 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힘을 키웠다.”고 체험을 밝혔다.

학부모 하도(43세, 경남 진주) 씨는 “성장발표를 하는 아이들의 당당하고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는 “아들이 전에는 말을 잘 듣는 모범생이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좋지만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뇌교육을 하면서 활달해지고 편안해졌다. 지금은 학교생활은 물론 자기관리도 주체적으로 잘 한다. 보통 자녀교육을 엄마 또는 아빠 한쪽에 맡기는데, 뇌교육을 하면서 아이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의논을 많이 하게 되었다.”며 “장래에 대한 선택은 아이에게 맡기고자 한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행사의 피날레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촛불세레모니에 이어 뇌선언문을 낭독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 행사의 피날레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촛불세레모니에 이어 지구시민선언문을 낭독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또한 초등학교 6학년 윤성빈 군의 어머니 강주광(41세, 간호사, 경북 안동) 씨는 “전부터 뇌교육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중에 하자고 미뤘다. 그러다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와 자주 다투고 정리정돈이 되지 않아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여러 번 받았다. 그리고 게임에 빠져 아이의 눈빛이 멍 하니 중심이 없어 상담을 받으러 다녔다. 아이의 문제를 고치려고 했는데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 믿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걸 알고 아이와 같이 뇌교육을 시작했다.”고 했다. 강주광 씨는 2015년 뇌훈련 전문가 자격인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갖췄다. “간호사로 건강관리분야를 맡아 직무스트레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조사 분석한다. 이 분야에 뇌교육을 접목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날 피날레에서 두뇌활용영재 학생들이 건네는 촛불을 참석자 모두가 들고 흥겨운 촛불 세레모니를 하며 축하와 포옹을 나눴다. 이어 참석자 850명이 자리에 일어서 지구시민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