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37차 UN 총회에서, 2020년을 UN의 ‘국제식물건강의 해’(International Year of Plant Health)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엔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2015년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에서 추진을 결정한 후 2017년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의 승인을 거쳐 2018년 유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유엔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2015년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에서 추진을 결정한 후 2017년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의 승인을 거쳐 2018년 유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사진=IPPC 누리집 갈무리]
유엔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2015년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에서 추진을 결정한 후 2017년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의 승인을 거쳐 2018년 유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사진=IPPC 누리집 갈무리]

 

국제식품보호협약(IPPC)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회원국이 183개이며, 농산물 무역을 통한 식물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회원국의 이행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검역본부는 ‘국제식물건강의 해’ 지정 및 활동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에 아시아 국가의 대표로 참여하였다.

‘국제식물건강의 해’는 건강한 식물은 지구 상 모든 생물체와 생태계 및 식량 안보의 근간이며, 식물건강을 지키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로 추진한바, 식물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정책 지원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FAO에 의하면 매년 세계 식량작물의 최대 40%가 병해충 때문에 손실되며, 세계적으로 식물병에 의한 비용은 연 2,200억 달러, 해충에 의한 비용은 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역을 통해 이동하는 새로운 식물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지만, 식물병해충의 유입과 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식물검역에 관한 투자는 늘고 있지 않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2020년 ‘국제식물건강의 해’를 통하여 검역분야 정책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도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정부, 학계 및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