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16일, 경남 단무도 창원도장에서 자기 내면에 숨겨져 있던 긍정적인 가치를 발견하는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6일, 경남 단무도 창원도장에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6일, 경남 단무도 창원도장에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번 캠프는 벤자민학교의 자유학년제 1년 과정을 압축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성영재 5대 덕목인 집중력과 인내력, 창의력, 책임감, 포용력을 키우는 자리였다. 벤자민학교 교육과정의 핵심인 뇌교육을 바탕으로 ▲협력과 창의를 통한 성공 시냅스 만들기 ▲인내와 책임 의식을 키우는 한계 도전 ▲소통과 포용력을 키워주는 사랑 주기 ▲감정 정화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캠프를 시작하면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해보았다. 특정 동작을 통해 자신의 몸의 균형이 얼마나 맞춰져 있는지 확인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스스로 관리해 나갈지 방안을 찾아보았다. 이후 두 개의 자석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몰입의 감각을 키웠다.

인성영재캠프 참가자들이 특정 동작을 취하면서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성영재캠프 참가자들이 특정 동작을 취하면서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진 활동은 마시멜로 탑 쌓기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는 한 손만 사용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다른 팀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규칙이다. 서로 협력하면서 동시에 창의성도 요구하기에 아이들은 협동심과 소통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인성영재캠프 프로그램 중 한 손만 사용하여 마시멜로와 파스타 면을 활용해 탑을 쌓는 활동은 창의성과 협동심, 그리고 소통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성영재캠프 프로그램 중 한 손만 사용하여 마시멜로와 파스타 면을 활용해 탑을 쌓는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창의성과 협동심, 그리고 소통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번 캠프에서 가장 눈길을 끈 활동은 인내와 책임감을 키우는 한계 도전 활동이었다. 각 조원들은 동그랗게 둘러 누운 후 발로 세숫대야를 들고 버티고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면 팀원들이 물세례를 피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는 떨리기 시작하지만, 참가자들은 손을 맞잡으며 ‘조금만 더 힘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캠프 참가자들이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양 발로 세숫대야를 지탱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캠프 참가자들이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양 발로 세숫대야를 지탱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캠프 막바지에는 벤자민학교의 멘토인 이영기 소방관의 특강도 진행되었다. “학창시절 머리카락이 빠져 열등감과 우울증이 심해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했고 체력이 약했다. 군대에서 ‘남자는 제대하기 전까지 푸쉬업을 자신의 나이만큼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선임의 말에 용기를 얻어 매일 꾸준히 연습해 50개를 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체력이 곧 인성이다. 체력을 길러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캠프에 참가한 심상훈 군(16)은 “캠프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 협업해서 성공하는 법을 기를 수 있었고,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에서도 인성영재캠프가 진행되었으며, 전날인 15일에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인성영재캠프가 열렸다. 오는 22일에는 서울과 경북 구미에서 캠프가 열리며, 29일에는 광주와 대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지역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인성영재캠프 홈페이지(www.insungcamp.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1월 5일부터 6일까지는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1박 2일로 인성영재캠프가 개최된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캠프는 올해 7월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수련활동인증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이라고 불리는 벤자민학교는 교수‧CEO‧변호사‧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과 인생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개교하며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