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와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대표의원 손혜원)은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기능성’을 주제로 오는 13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공동 학술심포지엄은 국내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계승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지 전문가와 국내 한지공방 장인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한지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사진=문화재청]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한지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사진=문화재청]

심포지엄에서는 ▲전통한지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가치(김형진, 국민대학교)’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3개국 종이의 특성을 비교해 본 ‘한‧중‧일의 종이 특성 비교(최태호, 충북대학교)’ ▲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수행한 지류 보존처리 사례를 중심으로 ‘화재보존처리에 사용되는 한지와 적용사례(안지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후 전통한지의 제조 특성과 생산 등에 관한 주제로 ▲문경한지 제조 특성 및 문화재 적용 사례(김춘호, 문경전통한지) ▲한지의 생산 현황과 활성화 방안, 그리고 문제점(최영재, 천양피앤비) 발표가 진행된다. 또, 전통한지의 국내외 유통에 관한 주제로 ▲전통한지의 국외 수출을 위한 홍보 및 판로 확대 방안(김보경, 휘데스인터내셔날)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심포지엄은 발표자와 참석자들의 종합토론과 총평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전통한지는 긴 장섬유를 지닌 국산 닥나무를 원료로 하여 섬유 간 결합성이 뛰어나 강도가 우수하고 섬유가 사방으로 교차하여 치수 안정성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6년과 올해, 우리 한지가 이탈리아로부터 우수성을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고문서와 고서적 등 지류문화재 뿐만 아니라 고가구 복원 등에 다양하게 활용됨에 따라 그 우수성이 확인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다양한 성과들을 공유하고 한지가 국내를 넘어 세계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