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전략을 알아보는 강연회가 지난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에는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과 이번 강연회 주최 단체인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 김나옥 협회장, 김정숙 경남뇌교육협회장을 비롯해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숙 경남뇌교육협회장은 “축구선수가 자신의 소속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뛴다면, 자책골을 넣어 팀이 지는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알고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생각하고 뛰어야 한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미래교육의 방향과 해답을 찾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김정숙 경남뇌교육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김정숙 경남뇌교육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학교 교육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미래에 적응하고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꿈틀대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지난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지난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강연회의 첫 연사로는 지재우 에듀체인지 대표가 나섰다. ‘미래 사회 변화와 진로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지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은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한 테크닉이 생기고 굳은살이 생기면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축적되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도 우리 자녀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재우 에듀체인지 대표가 지난 8일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재우 에듀체인지 대표가 지난 8일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서 국내 최초로 고교 완전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인 김나옥 청인협 협회장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인공지능시대! 우리 자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그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시대는 지나친 경쟁으로 우리 아이들이 불안한 사회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 즉 자연지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환경변화에서도 자신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자연지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뒤이어 교육분야 베스트셀러인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가 강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 한 그는 “우리 아이들은 창업이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직업을 만드는 창직을 해야 하는 세대이다. 이 자리에 온 부모들은 내 아이의 최종 목표를 1인 기업가라고 생각하고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작가는 “전 세계에서 객관식으로 시험을 치는 나라는 두 국가밖에 없다. 바로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그러나 일본은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변화하면서 교육 혁신이 일어나고 있어, 시험이 객관식에서 논술로 바뀌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래인재 경남 교육강연회'에서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정 작가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학습을 더 잘하는데 대학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아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이제 청년들에게 ‘어느 대학 나왔냐?’를 질문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