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조선통신사선을 주제로 한 '해양문화재 제11호'와 부산과 울산, 경주, 포항 등지의 경상좌수영과 관할 수군진 조사 결과를 담은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Ⅳ 경상좌수영 편'을 발간하였다.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Ⅳ 경상좌수영 편'은 부산 경상좌수영을 비롯해, 다대포진, 부산포진, 서생포진, 감포진, 개운포진, 두모포진, 칠포진, 축산포진 등 9개 수군진의 역사를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또한, 이 책자에는 ‘조선전기 경상좌도 수군진의 설치와 운영(고용규, 고대문화재연구원)’, ‘조선후기 경상좌수영의 변화와 그 추이(송은일,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수군진성 축조수법(나동욱, 부산시립박물관)’, ‘임진왜란 시기 경상좌수군의 위상과 활동(제장명,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조선후기 통제영의 군정운영과 전개(김현구, 부경역사연구소)’ 등 외부 전문 연구자의 원고를 게재하였다.

이외에도 경상좌수영에 부임했던 208명 통제사의 부임 내력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자료가 수록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경상좌수영 편'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1년 '전라우수영 편'을 시작으로 4번째로 발간한 보고서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시대 수군진의 역사를 조사 하며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2011년 전라우수영 편, 2014년 전라좌수영 편, 2016년 경상우수영 편을, 올해에는 경상좌수영 편을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시대 수군진의 역사를 조사 하며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2011년 전라우수영 편, 2014년 전라좌수영 편, 2016년 경상우수영 편을, 올해에는 경상좌수영 편을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한편, '해양문화재 제11호'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조선통신사 선박을 재현해 만들고 지난 10월 진수식을 기념해 발간한 책자이다. 책자에는 ‘조선통신사선’을 주제로 기획논문 3편과 일반논문 3편, 연구노트 1편 등 해양전문학술지를 수록하였다. 기획논문은 '조선통신사 정사기선에 관한 연구'(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조선통신사선의 계류와 수리(1719년 大坂 尻無川의 사례)'(정성일, 광주여자대학교), '조선통신사선의 항해기록과 항해술'(문경호, 공주대학교)이다.

일반논문으로는 '강진(康津) 사당리요장(沙堂里窯場) 자기제작(瓷器製作)의 실상과 특질'(이희관, 전(前)호림박물관), '인천·충청권역 출수 닻돌의 현황과 보존 관리'(김택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매생이 양식과 지속가능한 어업의 가치'(이유리, 목포대학교)가 수록되었다. 연구노트로는 '대형고기바구니 연구와 보존처리'(장윤정·김진옥, 국립해양박물관)가 소개됐다. 

해양문화재는 한국학술재단(KCI)의 평가를 통과하여 올해부터 등재후보학술지로 인증되었으며, 유일한 해양문화유산 전문 학술지로서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 학계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문화재 제11호'와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Ⅳ 경상좌수영 편'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seamuse.go.kr)에서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9년에 경기수영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해양전문조사 연구기관으로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국민과 연구자들에게 공유하고 해양문화유산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