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 인권 콘퍼런스’가 12월 6일부터 이틀 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지방정부, 인권 기구, 인권 단체, 시민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이다.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하여 올해 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포용하는 인권 도시’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2월, 향후 5년 서울시 인권 정책 청사진을 담은 ‘제2차 인권 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1차 기본계획은 시민 생활 속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는 인권 행정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제2차 기본계획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포용의 인권 공동체’를 만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2018 서울 인권 콘퍼런스'가 6일부터 이틀 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2018 서울 인권 콘퍼런스'가 6일부터 이틀 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콘퍼런스에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과 비엔나 인권선언 25주년을 맞아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지방정부 담당자, 시민사회 관계자 및 전문가 60여 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미투(MeToo) 운동과 젠더 정의 ▲인권의 역사와 미래 등 특별 세션 2개와 ▲청소년 참정권 ▲지역 사회와 외국인 혐오 ▲성소수자 인권 정책 증진 방안 등 주제별로 4개 세션이 진행된다. 일반 세션에서는 ▲인권 기구의 새로고침 ▲인권 영향 평가 ▲차별과 혐오 ▲공기업 인권 경영 등 4개로 구성되어 총 10개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콘퍼런스 기간 중에 ‘광역지방자치단체 인권위원회 협의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권보호관 협의회’ 회의를 개최하여 인권 행정을 펼치고 있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간 지속적 교류와 협력도 이어나간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서울시 인권위원회 등 민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서 준비되었으며, 10개 세션 모두 기획 단계부터 시민 사회 전문가와 함께 마련했다. 인권 및 인권 행정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 인권 콘퍼런스 공식 홈페이지(http://shr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병철 서울시 인권담당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이 해소되어 차이를 존중하며,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어 포용적인 인권도시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