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기공역량이 빛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청소년들의 기공역량이 빛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12.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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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2일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 성료

고구려 조의선인과 신라 화랑의 기백을 이어받은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가 열렸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대구교육낙동강연수원에서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일과 2일 대구교육낙동강연수원에서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열려 전국 16개 시도에서 35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1일과 2일 대구교육낙동강연수원에서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열려 전국 16개 시도에서 35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 대한체육회,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18개 팀 357명의 선수들이 평소 학교에서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대회에는 학생선수단을 비롯해 학교스포츠클럽 담당 교원 및 강사,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의 축사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대회를 주관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의 축사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국학기공은 우리나라 옛 선조들도 했던 심신수련이다. 꾸준히 수련하고 주변에 널리 전해 대한민국을 번영시키고 지구촌 인류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 평화를 주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개최지 대구광역시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승패는 가리지만 별도의 시상은 하지 않는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익히는 대회이다. 승패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타지방의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기고, 서로를 격려하며 배려하고, 승자에게는 아낌없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무한한 존중이 이루어지는 축제로 만들자.”고 평생체육보건과 장순균 과장을 통해 대회사를 전했다.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위 강성환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위 강성환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또한,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위 강성환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 교육현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학교폭력이다. 최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으로 국학기공을 도입해 학교폭력을 근절한 사례들을 접하고 희망을 갖는다. 이를 통해 학교를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각 종목별 대회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꾸준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키워온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보이고, 스포츠를 통해 다른 지역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스포츠 경기의 참가와 최선에 가치를 두고, 갈고 닦은 실력을 정정당당히 발휘하여, 결과보다는 페어플레이에 우선을 두는 등 스포츠를 통한 사회성 성장의 도모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개최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초등부 학생들의 공연. [사진=김경아 기자]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초등부 학생들의 공연. [사진=김경아 기자]

대회는 국학기공 전문심판 시범단의 전통종목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초등부 학생들부터 중등부와 고등부 각각 학교 방과후 교실, 0교시 수업, 자유학년제 수업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초등부 임에도 무대에서 당차고 기백 넘치는 시범을 보이는 팀도 있었고, 힘차고 역동적인 동작과 단합된 모습으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 팀도 있었다.

출전선수들은 다른 학교 팀의 멋진 선전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뛰어난 기량을 배우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특히, 김해 수남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우 부드럽고 유려한 동작과 생기 넘치는 표현으로 ‘지구기공’을 선보여, 관람하는 참석자들이 ‘힐링을 받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고등부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경남 김해수남고 학생들의 '지구기공' 공연. [사진=김경아 기자]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고등부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경남 김해수남고 학생들의 '지구기공' 공연. [사진=김경아 기자]

경연을 본 인천 부광중학교 김병훈 교감은 “학생들의 기량이 뛰어나 천천히 우아하게 움직일 때는 학과 같이 보이고, 빠르고 강하게 할 때는 화랑의 기백이 묻어난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충분히 기량을 발휘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함께 응원 온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년에는 학부모 국학기공 동호회도 운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학생과 학부모가 무대에 기공시범을 보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했다.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경쟁에 따른 순위를 매기지 않고, 우수한 기량과 스포츠맨십을 보인 팀에 대해 다양한 상을 수여했다. 초등부 페어플레이상은 대구 동덕초등학교, 협동상은 경남 밀양태룡초등학교, 노력상은 광주 대촌중앙초등학교, 응원상은 울산 동천초등학교, 홍익상은 대전 대정초등학교, 이화상은 충북 증평초등학교, 조화상은 경북 호서남 초등학교가 받았다.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중등부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대구 논공중학교 학생들의 기공단체전. [사진=김경아 기자]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중등부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대구 논공중학교 학생들의 기공단체전. [사진=김경아 기자]

중등부 페어플레이상 대구논공중학교, 협동상은 인천 부광중학교, 노력상은 충남 온양한울중학교, 응원상은 충북 형석중학교, 홍익상은 경북 구룡포중학교, 이화상은 대전 봉명중학교, 조화상은 경남 진영여자중학교가 수상했다.

고등부는 페어플레이상을 김해 수남고등학교, 협동상을 대전동산고등학교, 노력상은 경북 감포고등학교, 응원상은 대구 보건고등학교가 받았다.

고등부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김해 수남고 강미숙 교사는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인데, 여학생반 담임을 맡아 국학기공을 지도했다. 요즘 중‧고등학생의 신체활동 비율이 낮고 특히, 여학생들이 신체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우리 학교 학생들은 국학기공을 하고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체력과 인내심 등이 향상되고 교우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학생들이 많은 참석자들의 박수와 응원도 받고 페어플레이 상도 받아 고무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1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성체험 캠프가 열렸고, 야외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도 운영되었다. 인성캠프에서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많은 친구들과 교류하며 자신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체험한 대전 봉명중학교 김태희 학생은 “내 몸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에 눈을 감고 제자리 걷기를 했는데 앞으로 갔다. 평소에 스마트 폰을 많이 보는 것 때문에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그런 것 같다. 그런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했고, 온양 한올중학교 이지연 학생은 “독수리 연단이라고 두 팔을 펴고 자신의 한계를 넘는 시간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다.”고 했다.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 전야제 행사로 열린 청소년 인성체험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인내심과 책임감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하는 청소년들. [사진=김경아 기자]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 전야제 행사로 열린 청소년 인성체험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인내심과 책임감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하는 청소년들. [사진=김경아 기자]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학부모 정순덕(53) 씨는 “아이가 외동인데다 성격이 천방지축이라 걱정했는데, 국학기공을 하고나서는 차분하고 친구들을 배려하는 아이가 되었다. 어제 아이들이 인성 체험캠프를 하는 걸 지켜보았는데, 청소년 뇌 발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국학기공을 하는 게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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