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와 함께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전환기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영화’ 기획전(이하, ‘통일영화기획전’이라 함.)을 준비했다. 이번 통일영화기획전은 ‘평화의 시대에 보내는 준비된 메시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통일영화기획전은 오는 12월 1일(토)부터 12월 6일(목)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한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뮤직 댄스 무비라는 독창적인 장르에 도전, 남북 관계를 남녀 관계에 빗대어 소통과 신뢰를 이야기한다.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부양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정은이 북한의 여성과 우연히 연결된 전화를 시작으로 우정과 공감을 나누게 된다는 이야기로 모두 평화와 통일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작품이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남북 관계를 남녀 관계에 빗대어 소통과 신뢰를 이야기한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남북 관계를 남녀 관계에 빗대어 소통과 신뢰를 이야기한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탈북 청소년의 생활과 고민을 담담하게 기록한 아오리 감독의 '보이지 않는 아이들', 전쟁의 비극을 로맨틱코미디로 그려낸 서은아 감독의 '러브레따', 남북교류의 경제적 상징 정도로 인식되었던 개성공단에도 사랑의 감정이 흐르다는 김서윤 감독의 '기사선생', 실향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김량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는 실향민 아버지의 그리움을 애틋하게 기록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의 생활과 고민을 담담하게 기록한 아오리 감독의 '보이지 않는 아이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탈북 청소년의 생활과 고민을 담담하게 기록한 아오리 감독의 '보이지 않는 아이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

통일부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하여 2015년부터 ’평화와 통일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5년에는 6편, 2016년에는 4편, 2017년에는 5편의 통일영화를 선보였다.

2018년 통일영화 제작 지원작 4편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상식도 마련했으며 통일영화기획전 기간 중에 관객 투표를 진행하여 12월 6일(목) 오후 4시에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통일영화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에는 통일부장관상, 영화진흥위원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는 평화와 통일이 필요한 이유를 경제적인 측면이 아니라 피부에 와 닿는 우리의 이야기로 보여줄 것이다. 추상적으로 생각해 왔던 ‘평화와 통일’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통일영화기획전에서 다채로운 시선으로 만나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