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계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4차 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오는 11월 29일(목)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용산구)에서 ‘2018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11월 29일(목)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용산구)에서 ‘2018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11월 29일(목)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용산구)에서 ‘2018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7개 국가, 18명의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 다음 단계(AI: Next Steps)’를 주제로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 주요국의 정책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신경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 테리 세즈노스키(Terry Sejnowski) 교수와 AI 하드웨어 기술의 최고전문가인 윌리엄 달리(William Dally) 엔비디아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행사는 AI 분야 산·학·연 관계자와 학생, 기업인 등에게 최신의 글로벌 AI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드래곤시티호텔 5층(백두홀)에서 기조강연을 포함한 총 3개의 전체강연과 패널토론이 열리며, 오후 2시 30분부터는 5층(백두홀)과 3층(한라홀)에서 총 4개 분야 14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싱가포르 정부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CTO) 챈처우호(Chan Cheow Hoe) 차관보가 “공공분야를 위한 AI”를 주제로 오전 10시 첫 강연의 문을 연다.

개회식 직후 11시부터 ‘딥러닝 혁명’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하는 테리 세즈노스키 교수는 뇌 과학 분야 최고의 선구자답게 인공지능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딥러닝 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통찰력 있게 조망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브레인 이니셔티브’ 구성을 주도한 바 있는 테리 교수는 솔크연구소 팀과 2016년 뇌가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파헤치는 데 성공했다. 딥러닝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과 공동으로 딥러닝의 초기가 된 볼츠만 머신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윌리엄 달리 엔비디아 부사장 겸 스탠포드대학 교수는 ‘HW로 구현되는 AI 및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하드웨어 시스템에 구현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를 구체적인 응용사례를 토대로 소개하고, 향후 발전 방향도 들려줄 예정이다. 인공지능 칩의 최고의 대가인 윌리엄은 딥러닝 기술은 강력하고, 효율적인 컴퓨팅 하드웨어(GPU)로 훈련되며 하드웨어 자체에도 신경망 기반의 딥러닝 기술이 접목되며 더욱 고도화되고 있고, 이는 모든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본다.

패널토론에서 서울대학교 고학수 교수는 2명의 기조연설자와 싱가포르 국가 CTO 챈처우호, 바이오 분야에 AI기술을 적용하여 사업화에 성공한 Phenomic AI의 오렌 크라우스(Oren Kraus)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AI기술전개방향 분야에서는 서영우 美 아틀라스 로보틱스 대표가 AI와 자율주행자동차의 관계, 기술발전 현황을 선보이게 되며, 그레고리 레나드(Gregory Renard) XBrain 대표는 AI가 국가와 기업 개인 삶에 미치는 영향과 기회를 기술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AI비즈니스전략부문에서 캐나다의 기술벤처기업 인큐베이터(비영리) MARS Innovation의 라파엘 홉스테인(Raphael Hofstein) 회장은 AI 스타트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화 전략을 소개한다.

국가별정책동향 분야에서 프랑스는 최근 새롭게 설립된 조직인 AI를 위한 다학제간 연구소에서 프랑스의 AI정책을 소개한다. 상해데이터혁신센터 용루(Yong Lu) 부회장이 중국의 데이터·AI정책을 소개한다. 마츠다 토시오 야마나시카쿠인대학 교수는 일본의 AI정책을 소개하고, 토론토대 크리스토퍼 입(Christopher Yip)교수는 캐나다의 AI생태계와 향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AI+X 융합사례에서는 김종재 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AI기반 정밀의료 개발 사업을 소개한다. 음병찬 ElementAI 동북아 총괄은 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기술과 적용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며,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AI+금융을 주제로 신경망 기반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2차관은 “인공지능이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으며 우리의 삶 속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세계적인 AI 석학, 글로벌 리더를 초청하여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AI분야 연구와 사업화가 더욱 활기를 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7월 ‘합성사진 찾기’를 주제로 열린 ‘2018 AI R&D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세 팀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대표 과제인 ‘지능정보 플래그쉽 사업’과 ‘지능정보서비스 확산사업’의 2018 성과보고회도 함께 개최하고, 국내 AI기업의 전시부스와 R&D 과제별 포스트 세션 등도 함께 운영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