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은 유적을 선정해 한국고고학의 주요 발굴성과를 담은 문화재 보고서 《2017 한구고고학저널》이 발간되었다. 고고학저널은 2006년부터 매해 발간되고 있는데, 올해의 발간물의 특징은 전공자 시각에서 발간되던 것을 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시각으로 전환,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콘텐츠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한 국내 첫 문화재 분야 보고서인 '2017 한국고고학저널'을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한 국내 첫 문화재 분야 보고서인 '2017 한국고고학저널'을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7 한구고고학저널》에 22개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를 담았는데, 그 중 5개 유적과 관련하여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했다.

증강현실 콘텐츠는 ▲서울 방이동 고분군(사절 제270호) 3호분 ▲김포 신곡리 유적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경산 양지리 유적에 적용되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한국고고학저널’ 앱을 내려받아 설치 후 앱을 실행한 상태로 해당 책자에서 AR로 표시된 곳에 휴대폰을 비추면 다양하고 흥미로운 AR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함정 유구에 관한 영상, 인골 복원 과정, 출토 유물의 3차원 표본과 층위 사진 등이 증강현실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하남 하일동 유적에는 가상(VR)현실 콘텐츠가 적용되어 실제 유적 현장에 가서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보다 흥미롭게 고고학분야를 접하게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7 한구고고학저널》을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국외 연구기관 등 관련기관에 배포한다. 또한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문화유산연구 지식포탈)에도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