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위해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협조해 독립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의 경찰 에스코트를 시행한다.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봉영식에서 민춘기 애국지사와 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경찰청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위해 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의 경찰 에스코트를 시행한다. [사진=국가보훈처]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봉영식에서 민춘기 애국지사와 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경찰청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위해 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의 경찰 에스코트를 시행한다. [사진=국가보훈처]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는 국내에 35명, 해외에 7명으로 총 42명으로, 평균 95세의 고령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의 장례 의전 시 경찰이 장례식장부터 현충원까지 운구행렬을 전 구간 에스코트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마지막 길에 국가의 예우를 다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 시 예우를 위해 영구용 태극기와 대통령 명의 조화를 근정하고 현충원 안장식을 거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14일 독립유공자 유족 초청 청와대 오찬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 격상’을 지시했다. 그에 따라 대통령 명의 조화 근정이 추가되었으나, 운구행렬 이동시 경찰 에스코트 예우까지는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의 국내 봉환 시에는 경찰 에스코트가 있었지만, 국내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 시에는 별도 에스코트 없이 자체적으로 이동해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내외의 모든 독립유공자들의 마지막 길을 경찰이 에스코트하는 모습을 통해 국가의 예우와 함께 국민들도 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