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2018년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전국 8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지킴이(개인·단체·기업·청소년 등)로 위촉되어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문화재 감시 등 상시점검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에서 참자가들 모습. [사진=문화재청]
'2017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에서 참자가들 모습.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지킴이 활동에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은 2015년부터 광주문화재지킴이로 동참하여, 광주지역 문화재 돌봄 활동과 문화재 보존캠페인을 펼쳐왔다. 2016년는 그 동안 문화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을 찾아 모니터링과 잡초 뽑기, 쓰레기 줍기  등의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했다. 그 공로로 광남일보가 주최한 사회공헌 대축전에서 학생부문 종합 대상(교육감상)을 청소년 동아리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2018년에도 광주학습관 학생들은 광주향교 문화재 돌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구학습관 학생들도 지난 5월 25일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 있는 신승겸장군유적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문화재 돌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화재지킴이 500여 명과 함께 그동안 펼쳐온 문화재지킴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문화재지킴이 현장체험과 답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날인 17일 대회 개최 선언을 시작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 우수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 그리고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문화재지킴이 단체활동 우수사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대회 2일차에는 목포 시내에 있는 근대문화유산 현장을 답사하고 문화재 현장 정화활동 등을 통해 문화재지킴이로서의 사명감과 문화재 보호활동의 의지를 다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이 노력의 경험과 결과를 공유하는 이번 대회는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지역 사회에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