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14일 서울 강남 SETEC 컨벤션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단체와 우수기업 임직원, 일반국민들이 참석했으며. 명사특강과 우수기업 사례 공유 및 공모전 시상과 당선작 전시회 등이 진행되었다.

11월 14일 고용노동부는 ‘제3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고용노동부]
11월 14일 고용노동부는 ‘제3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과 일하는 방식 혁신 등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정부도 일하는 분들의 일‧생활 균형과 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늘리고, 인식개선 캠페인과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을 추진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1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주제로 한 명사특강에는 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전무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나섰다. 미키 김 총괄전부는 실리콘 밸리 경쟁력의 원친인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근로문화와 우리나라 실정을 비교했고, 송길영 부사장은 ‘적응,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빅데이터로 보는 워라밸 경향에 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9월 3일~10월 7일 진행)에서 선정된 우수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을 받은 소셜커머스 기업인 (주) 티몬은 개발‧기획 직군에 주1일, 월 2회의 재택 근무제를 도입해 대상인원의 35%가 활용했으며, 연차휴가와 별도로 2시간 초단기 휴가제인 ‘슈퍼패스’를 제공하며, 남성의 경우 육아휴직 활용월수에 따라 1일씩 보상 휴가를 주고 있다. 최우수상은 롯데쇼핑(주) E커머스사업본부와 프렉스에어코리아(주)가 수상했다.

‘워라밸로 달라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열려 창의적인 당선작을 엽서로 제작 배포하고 전시회도 열렸다. 또한 지난 9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선정한 ‘2018 워라밸 실천 기업’ 10곳에 대한 인증패 전달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