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남수원중학교 생태환경동아리가 제6회 수원 환경교육 한마당 청소년 환경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수원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했다. 남수원중학교 생태환경동아리는 2일 ‘플라스틱 없는 수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수원 환경교육 한마당 ‘청소년 환경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나와 자연과 지구를 위해’라는 주제로 그동안 동아리 활동을 발표하여 수원시 교육장상을 받았다.

경기도 수원시 남수원중학교 생태환경동아리가 제6회 수원 환경교육 한마당 청소년 환경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수원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숙희 교사 제공]
수원시 남수원중학교 생태환경동아리가 제6회 수원 환경교육 한마당 청소년 환경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수원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숙희 교사 제공]

제6회 수원 환경교육 한마당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수원시 민방위교육장과 인계동 수원제1야외음악당 일원에서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YWCA와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없는 수원을 꿈꾸다’를 주제로, ‘환경교육 시범도시 수원’의 완성을 위한 환경교육포럼, 청소년환경동아리 경진대회, 환경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일에는 수원시민방위교육장에서 환경교육 운영 우수 사례와 청소년 환경동아리의 활동 경험을 시민과 공유하는 ‘수원시 환경교육 성과’와 ‘국가 환경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 ‘청소년 환경동아리 경진대회’가 열렸다.

남수원중학교 생태환경동아리는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알고 2017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여서 활동하는 동아리로 회원은 1~3학년 10명이다. 생태환경동아리는 ‘나와 자연’은 하나라는 생각에 학교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에게 이름이 있듯이 나무에게도 나무 고유의 이름이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생태환경동아리는 또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학교진입로에 꽃을 심었다. 생태환경동아리 학생들은 텃밭가꾸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동아리 회원들이 키울 채소를 직접 고르고 밭을 고르고 심기까지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이 키울 식물에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 방과후와 점심시간을 활용해 각자의 식물을 길렀다. 점심시간에 밥을 빨리 먹고 달려가 말도 걸어주고 물도 주었다. 수확한 채소는 선생님들에게 팔아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었고 급식실에서 선생님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생태환경동아리 학생들은 텃밭을 가꾸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생태환경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지구환경지키기 활동으로 EM흙공을 만들고 있다. [사진=김숙희 교사 제공]
생태환경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지구환경지키기 활동으로 EM흙공을 만들고 있다. [사진=김숙희 교사 제공]

지구환경지키기 활동으로 EM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흙공 만들기, 천연 디퓨저 만들기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지구환경에 관한 의식을 높였다. EM에 포함된 미생물의 대부분은 술이나 된장, 치즈 등 발효식품에 활용되는 미생물과 같다. 친구들과 함께 EM흙공을 만들여 서로를 배려하고 환경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또 매주 월요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구환경에 관한 다양한 영상을 통해 지구환경에 관한 의식을 높여주었다.

남수원중 생태환경동아리는 또 독거노인에 반찬 배달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수원시지부와 연계하여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원시 지동에 사는 33가구 독거노인들에게 반찬배달 봉사를 한다. 4월부터 현재까지 총 12회를 하였다. 각 학급에 지구시민운동연합 수원시지부의 봉사활동을 알리는 홍보지와 봉사신청서를 배포하여 신청을 한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남수원중학교는 신청자가 많아 10명 이내로 선착순으로 받는다. 남수원중학교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생태환경동아리 한 학생은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하였는데 활동하면서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텃밭 가꾸기라는 작은 활동에서 시작하였지만 이것이 지구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서 지구를 생각하게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다른 학교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다른 학교 학생들도 지구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남수원중 생태환경동아리는 지구시민운동연합수원시지부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에게 반찬 배달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숙희 교사 제공]
남수원중 생태환경동아리는 지구시민운동연합수원시지부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에게 반찬 배달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숙희 교사 제공]

지도교사인 김숙희 선생님은 “학생들이 지구환경에 더 관심을 갖고 우리는 모두 지구에 사는 하나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사랑할 줄 아는 학생들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것이 저의 교육철학이다”며 “자신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줄 알고 그러면 학교 폭력도 없어질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또한 국어교사로서 ‘뇌활용 독서교육’으로 학생들이 많이 변화되는 것에 확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를 내년에는 공교육 독서 관련 대회에 참가하여 알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