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67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자로 김명환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영화배우 박중훈, CJ문화재단 등 1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7회를 맞은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6·25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하여 지난해까지 총 671명의 공로자에게 수여해온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1949, 미술부문)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축구팀 창단 감독 박종환(1983, 체육부문), 국내 최초 시험관아기를 출생시킨 장윤선(1987, 기초과학부문), 前문화부장관 이어령(2001, 문학부문), 가수 패티김(2005, 공연부문), 만화가 이현세(2006, 문화산업부문), 첼리스트 정명화(2009, 서양음악부문) 등 각 분야 대표거장이 이 상을 수상했다.

박중훈 배우 및 영화감독이 제67회 서울시 문화상(대중예술 부문)을 수상한다. [사진=영화 '라디오 스타']
박중훈 배우 및 영화감독이 제67회 서울시 문화상(대중예술 부문)을 수상한다. [사진=영화 '라디오 스타']

올해 서울시 문화상은 14개 시상분야 중 문화산업을 제외한 13개 분야(학술, 문학, 미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 문화재, 관광, 체육,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에서 1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학술 부문 김명환 서울대 수리과학학부 교수 ▲문학 부문 김양식 인도박물관장 ▲미술 부문 전준 서울대 조소과 명예교수 ▲국악 부문 김혜란 (사)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서양음악 부문 박은희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대표 ▲무용 부문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 ▲연극 부문 지춘성 연극배우 ▲대중예술 부문 박중훈 배우 및 영화감독 ▲문화재 부문 임충휴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옻칠나전학과장 ▲관광 부문 신중목 (주)코트파 대표이사 ▲체육 부문 한만엽 서울시철인3종협회장 ▲독서문화 부문 박홍섭 전 마포구청장 ▲문화예술후원 부문에서는 CJ문화재단이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은 11월 12일(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수상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 시상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분들은 문화예술진흥과 문화적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수 문화예술인 발굴과 시상을 통해 서울을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