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바탕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이색대회가 열렸다. 창원시국학기공협회(회장 배석원)는 지난 4일 오전 11시 창원국화축제 장어거리 특설무대에서 ‘창원시국학기공웃음 페스티벌 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13돌을 맞는 이번 대회는 국학기공 수련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웃음수련을 특화한 대회로, 창원시와 창원시체육회, 경남국학기공협회, HSP웃음협회, 주식회사 단월드 등이 후원했다.

지난 4일 경남 창원국화축제 장어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3회 창원시 국학기공 웃음페스티벌대회'에 출전한 팀들이 코믹한 분장으로 시민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사진=창원시국학기공협회]
지난 4일 경남 창원국화축제 장어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3회 창원시국학기공웃음페스티벌 대회'에 출전한 팀들이 코믹한 분장으로 시민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사진=창원시국학기공협회]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의회 이옥선 의원, 창원시의회 이천수 의원, 창원시체육회 김대진 상임부회장, 김정숙 경남국학원장, 경남국학기공협회 박무진 회장을 비롯해 시민 600여 명이 참가했다.

출전한 12개 팀은 한복, 근육맨 등 개성 있고 코믹한 복장과 가면, 분장으로 등장해 무대 위에서 배꼽을 잡고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시민들에게 다가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북돋았다. 지켜보던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호탕하게 웃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시 웃음페스티벌에 출전한 팀들이 무대에서 온몸을 던져 웃음폭탄을 선물하는 모습. [사진=창원시국학기공협회]
창원시 웃음페스티벌에 출전한 팀들이 무대에서 온몸을 던져 웃음폭탄을 선물하는 모습. [사진=창원시국학기공협회]

웃음페스티벌대회 금상은 장생웃음동호회가 수상했고 은상은 홍익요절복통동호회, 동상은 웃음폭탄동호회가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 김정섭(71) 씨는 “크게 웃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실컷 웃었다. 웃다보니 가슴도 시원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이런 대회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3회 창원시 국학기공 웃음페스티벌대회에 참가한 시민 600여 명이 참가자들의 공연에 호응해 한바탕 웃는 모습들. [사진=창원시국학기공협회]
제13회 창원시 국학기공 웃음페스티벌대회에 참가한 시민 600여 명이 참가자들의 공연에 호응해 한바탕 웃는 모습들. [사진=창원시국학기공협회]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웃음은 엔도르핀을 생성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웃음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많아 대체의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웃음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