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을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산불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의 브리핑 장면. [사진= 정책브리핑 캡쳐]
지난 10월 31일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의 브리핑 장면. [사진= 정책브리핑 캡쳐]

올해 11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 탓에 가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 간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 중 평균 29건, 24ha의 산불 피해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3배 정도 많은 7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예방과 진화공조를 위해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산불재난관리 조정협의체’를 운영하고,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자치단체의 가을철 산불재난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할 계획이다.

산불현장의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장 및 산림부서장에 대한 산불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관할 지방청‧국유림관리소, 산불방지기술협회,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재난 현장지원단’을 운영함으로써 현장대응력을 강화한다.

산불 주요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으로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다. 가을철 산불발생의 약 52%가 입산자 실화로 발생함에 따라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1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입산 및 등산로를 통제한다. 또한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 등 산불 방지 인력 2만 2천명을 산림인접지 인화불질 제거 사업에 투입한다.

또한, 초동진화를 위해 산림헬기 47대, 지자체 임차 62대를 상시 운영하고, 소방 28대, 군 16대 등 유관기관의 헬기 지원체계도 강화하며, 신규 도입된 담수량 8,000리터의 산림청 초대형헬기 1대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배치, 경기북부와 동해안 지역의 대형산불 대응력을 강화했다.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이 급증하는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우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이 급증하는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우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아울러 산불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충북 충주에서 전국 산불진화 합동시범훈련을 실시한다. 산림청과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헬기의 공중 진화지원과 산불특수진화대, 예방진화대, 공중진화대 등이 참가하는 지상진화시연 및 주민대피 훈련 등이 진행된다.

전국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도 열려 시‧도 예방진화대와 지방산림청 특수진화대 등 15개 팀이 참가해 산불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산불진화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야간 및 도심, 대형 상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광역단위별로 운영하고,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산불대응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협업기관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11월 1일 출범, 연중 상시로 산불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