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 곤충체험농장에서 ‘식용곤충 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식량으로 여겨지는 곤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농진청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특별전에서는 식용곤충으로 주목받는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를 비롯한 곤충 4종이 살아있는 상태로 전시된다. 또한 20여 개 식용곤충 업체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곤충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해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에서 ‘식용곤충 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연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해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에서 ‘식용곤충 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연다. [사진=농촌진흥청]

흰점박이꽃무지 굼벵이는 2016년 12월 식품공전에 등록되어 식품원료로 입증되었다. 혈전 치유 효능이 뛰어나 혈행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식용곤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식용곤충 산업 동향 및 안전성 확보 방안 △식용곤충의 해썹(HACCP) 적용 방안 △제주 곤충자원 현황과 이용 방안 △식용곤충 안전 생산 및 상품화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된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눈다. 이어 제주의 식용곤충 영농조합을 둘러보며 제조와 가공, 유통단계의 원료를 표준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황재삼 농업연구관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만져 보고 먹어 보면서 곤충을 미래 식량자원으로, 산업자원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