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에서 2018년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 지원 사업에 참여한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2018년 전통문화 지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 지원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해오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장인들을 매년 선정해 작품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청 공고를 통해 전통문화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의 접수를 받아 심사를 거쳐 공예, 복식, 공연, 전통놀이 등 11개 분야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선정자에게는 5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의 활동비를 지원했다. 또한, 1년 동안 전문가의 점검과 지도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지원 사업에 선정된 11개 분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문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장인들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일상에서 볼 수 없는 전통문화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작품으로는 ▲문양과 색실의 조화에 의한 예술적 가치와 내구성을 추구하는 ‘색실누비’ ▲전통신발인 화와 혜에 현대적 가치를 더한 ‘전통꽃신’ ▲아름답게 문양을 넣어가며 한올 한올 짠 ‘다회’ ▲은사조로 지은 자주색 무관복장인 ‘방령의’ ▲가죽 전통염색 ‘문양염’ ▲전통놀이기구인 ‘격방’과 ‘육박’ 등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이 외에 전통 시조 굿거리 등을 선보이는 ‘풍류한마당’과 거문고 병창 공연 ‘탄금 창가’ 등의 소리를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는 '색실누비'(왼쪽)와 '방령의' [사진=서울시]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는 '색실누비'(왼쪽)와 '방령의' [사진=서울시]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공예 등 작품과 전통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 및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에 관한 문의사항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02-2133-2648)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