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조치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JSA내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상호 공동검증절차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동검증은 각 측이 10월 1일부터 진행하였던 지뢰제거 작업, 화기·탄약 및 초소근무 철수상태, 경비근무인원 조정 실태 등 비무장화 조치 이행결과를 현장 확인・점검하였다.

3자 공동검증단은 10월 26일 오전에는 북측지역, 오후에는 남측지역에서 공동검증절차를 진행하였고, 10월 27일에는 이와 역순으로 검증을 시행하였다. 3자는 공동검증을 통해 JSA 모든 지역에서 비무장화 조치가 상호간에 충실하게 이행되었음을 직접 확인・평가하였고, 1953년 JSA가 설정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된 비무장화 조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이번 공동검증을 계기로 ‘9・19군사합의’의 첫 번째 이행조치인 JSA 비무장화가 상호 투명하게 이행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앞으로 ‘9・19군사합의’가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JSA 비무장화를 통해 JSA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자는 데 상호 공감하였다.

국방부는 앞으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이번 공동검증의 결과를 평가하고 △신규초소 설치・운용 방안, △감시장비 조정・운용 방안 등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문제를 협의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