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8일 서명한 대한민국 정부와 스페인왕국 정부 간의 청년교류프로그램에 관한 협정(한-스페인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지난 24일 발효되었다. 이번 협정으로 18~30세의 우리 청년들이 최장 1년 간 스페인에 체류하면서 관광, 외국어 학습, 문화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일시적으로 취업해 근로 경험도 쌓을 수 있게 된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한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환경운동에 참여한 모습. [사진=벤자민갭이어]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한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환경운동에 참여한 모습. [사진=벤자민갭이어]

이번 협정 발효로 인해 해마다 각 1천명의 양국 청년들이 상대국에서 현지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과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스페인에서 언어‧문화적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중남미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준비의 성격도 가진다.

우리나라는 현재 총 23개국과 워킹홀리데이협정을 맺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우리 청년 약 4만 명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희망하는 국가와의 신규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