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17일부터 이틀에 걸쳐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중앙워크숍을 개최했다. '홍익의 꿈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전국 18개 학습관에서 참석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지난 7개월 간 어떻게 성장했는지 서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앙워크숍이 지난 17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벤자민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앙워크숍이 지난 17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성장스토리 스피치 발표 전에는 그동안 길러온 체력을 겨루는 체력 페스티벌이 열렸다. 학생들은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팔씨름을 통해 체력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거치며 한계를 극복하고 넘어서는 체험을 했다.
 

팔씨름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을 검증함과 동시에 자신을 믿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팔씨름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을 검증함과 동시에 자신을 믿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진 성장스토리 스피치 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들이 쏟아졌다. 경남학습관 박정민 양은 “벤자민학교에서 배운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활용)법칙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힘을 키웠고 많은 경험을 하며 나 자신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기남부학습관 장민재 군은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거리정화활동을 하며 홍익을 실천하면서 뿌듯했다”고 발표했다.

광주학습관 양지영 양은 “국토대장정 등 많은 활동에 도전하다보니 이제는 새로운 것이 두렵기보다는 설렌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통일프로젝트를 했던 서울강북학습관 장민서 양은 “평화통일 기공 공연,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 제작 등 통일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에 통일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박정민 양, 장민재 군, 양지영 양, 장민서 양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박정민 양, 장민재 군, 양지영 양, 장민서 양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저녁 장기자랑 시간에는 학생들이 그동안 감춰왔던 끼를 발산했다. 학생들은 노래, 춤, 사물놀이, 난타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고, 모든 공연이 끝나고는 모두 하나가 되어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며 즐겼다.
 

학생들이 춤, 노래, 난타, 사물놀이 등 자신들의 끼를 아낌없이 뽐내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춤, 노래, 난타, 사물놀이 등 자신들의 끼를 아낌없이 뽐내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신명나게 놀고, 즐기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푼 학생들은 김나옥 교장의 지도 아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을 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보는 체험을 했다. 김나옥 교장은 "사랑을 전하는 것이 바로 홍익을 실천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세상에 홍익을 전하는 인성영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나옥 교장은 학생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을 지도하며
이날 김나옥 교장은 학생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을 지도하며 "세상에 홍익을 전하는 인성영재가 되라"고 말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다음날 오전에는 멘토특강이 이어졌다.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가 멘토가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멘토특강에서는 PPT전문가인 신강식 파파타팩토리 대표와 탱고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이 연사로 나섰다.

신강식 대표는 자신의 학창시절 도전과 경험을 전하며 “도전은 처음에는 힘들지만 계속하다보면 재밌어지고,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탱고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 씨는 “목표만 바라보고 가면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허탈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위하고 나에게도 좋은 홍익의 꿈을 꿀 때는 과정도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PPT전문가 신강식 대표(왼쪽)와 탱고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 멘토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PPT전문가 신강식 대표(왼쪽)와 탱고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 멘토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한편, 벤자민학교는 인성 명문 대안학교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 직업 활동, 글로벌 리더십 지구시민캠프와 온·오프라인 수업이 핵심 교육과정으로, 지난 2016년 4월과 10월 일본과 미국에도 개교하여 국제적인 학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