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이자 기지로 1911년 설립 이후 김원봉, 김산 등 2천 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와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신흥무관학교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8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한국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초청, ‘신흥무관학교 입교하는 날’ 강연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18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대한민국 100년 이야기-신흥무관학교, 입교하는날'강연과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8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대한민국 100년 이야기-신흥무관학교, 입교하는날'강연과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무장독립투쟁의 밑거름이 된 신흥무관학교 강연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선열의 독립운동으로 이루어졌음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강연자인 서중석 교수는 ‘한국근현대민족운동연구’로 한국 현대사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역사비평사, 2001년)’를 저술해 1910년대 서간도 독립운동사를 저술했다.

이날 강연 후에는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이 진행하는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서해성 총감독은 이번 강연에 앞서 “독립운동가 김산은 신흥무관학교 입교 연령에 미치지 못하자 울음을 우는 등 떼를 써서 기어코 입학했다. 목숨을 바쳐야 할지도 모르는 학교에 그토록 들어가고한 것은 제대로 된 학교에서 배워 조국을 위해 제대로 목숨을 바치고자 까닭”이라며 “신흥무관학교는 항일투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길과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이자 고난을 영광으로 새기 항일투사들의 진정한 모교”라고 했다.

신흥무관학교는 국권을 강탈당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1911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세운 사관양성학교이다. 중등과정 교육과 함께 군사과를 설치하였으며, 초대교장은 이동녕 선생이 맡았다.

신흥무관학교를 어떻게 현재로 계승하는가를 모색하는 강연에는 일반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서울시 ‘시민위원 310’위원들도 참석하여 신흥무관학교에 입교하는 마음으로 그 뜻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