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 홀에서는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이 열려 맑고 푸른 서울의 환경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들을 시상했다. 이들 수상자 중 시민 친환경 체험과 교육활동을 통해 시민의 환경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보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 2지부 강태숙 대표를 만났다.

지난 15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15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는 2013년부터 친환경 EM생활화를 위한 시민체험 활동, 친환경 강사 양성과 교육사업, 주요 하천 정화 및 EM흙공 던지기 활동 등 다양하고 꾸준한 환경문화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인식 개선을 전개해 왔다.

강태숙 대표는 지구시민운동에 관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시군구에서 전개되는 활동으로 단순히 친환경 실천운동보다는 지구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소개하고 “몇 년 전 미세먼지가 온통 서울을 뒤덮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함께 우울함을 나타냈다. 환경과 우리의 삶은 결코 따로따로가 아니고 우리의 생명 그 자체”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는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는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보호한다는 의식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활동에 관해 “쓰레기 분리수거와 같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인식변화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자연을 느껴야 한다. 그래서 ‘자연이 내 생명, 그 자체다.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명상, 맨발 걷기와 같은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친환경 미생물 EM도 환경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몇 년 전만해도 일상에서 활용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교육하고 보급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 환경상 수상에 관해서 “매우 영광스럽고 의미가 크다. 현재 자격증을 갖춘 친환경 강사가 100여 명이 있고 3,000여 명의 후원회원이 있는데 모두가 함께 받은 상”이라며 “강북2지부가 전국에서 처음 환경상을 받았지만, 지구시민운동이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의 인식 변화, 자연이 곧 나라는 하는 인식이 국민에게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한다.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곧 나를 보호한다는 의식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 홀에서 열린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부문 우수상을 받은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가운데)와 강희빈 사무국장(왼쪽 두번째) 등 임원진. [사진=김경아 기자]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환경보전부문 우수상을 받은 지구시민운동연합 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가운데)와 강희빈 사무국장(왼쪽 두번째) 등 임원진들. [사진=김경아 기자]

강 대표는 “환경문제는 정부와지자체의 정책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개선될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플라스틱 없는 서울' 토크콘서트와 환경상 시상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깨끗한 서울을 만드는 정책들이 확대 시행되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공정책과 시민의 실천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야 하는데 이를 매개하고 시너지를 내는 NGO단체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환경정책이 더욱 강화되고 지원이 확대되고, 시민단체의 활동과 시민의 실천을 통해 우리 후손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주는 마땅한 도리를 다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강태숙 대표는 “지구시민운동연합은 환경운동 뿐 아니라 교육사업,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바자회, 도시락 봉사 등 하려면 시설이 필요하다. 앞으로 3년 안에 교육장, 식당, 친환경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지구시민 종합센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원회원과 후원가정, 후원사업장을 계속 확대해서 5년 후에는 5만 명을 목표로 한다. 이들이 후원을 넘어 강사로 활동하고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