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환경상은 1997년 제정하여 맑고 푸른 서울의 환경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22회를 맞았다.

서울시는 15일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을 열어 맑고 푸른 서울의 환경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20명에 대한 시상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시는 15일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을 열어 맑고 푸른 서울의 환경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20명에 대한 시상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는 녹색기술과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등 5개 분야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20개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환경상 수상자 및 수상단체 관계자와 가족,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 전후로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보람찬 일은 우리 후손들을 위해 서울을 지속가능 미래 도시로 바꾼 일이다. 그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서울의 에너지 소비를 원전 1기 분량만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미 석유 450만 톤, 즉 원전 2기 분량만큼 줄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례가 되어 독일연방정부 환경부가 서울모델을 퍼뜨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이 24개인데 전국 지자체가 서울모델을 활용한다면 원전 14기 분량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김경아 기자]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김경아 기자]

박 시장은 “서울은 시민들의 참여로 빛나는 도시이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을 선언하고 가입한 사람이 200만 명이고, 1만 명이 넘는 청소년이 에너지 수호천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100개가 넘는 에너지 자립마을이 생겼다. 앞으로 100만 세대에 태양광을 설치할 것을 목표로 했고, 이미 수만 가구가 설치했다. 우리가 목표로 한 시간보다 빠르게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희망을 제시하고 “이제 플라스틱 제로 도시에 도전하자. 서울이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선언했다.

올해 서울시 환경상 대상은 전국최초로 주민주도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위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한 도봉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대상을 수상했다.

녹색기술 분야에서는 노을그린에너지(주)대표인 조경석 씨가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운영으로 에너지 자립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DIY방식의 미니 태양광 개발에 기여한 이기관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에너지절약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전 세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휘경베스트빌 현대아파트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양평동6차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한재각 씨, 중랑구 주부환경봉사단이 우수상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 각자에게 상패를 전하는 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 각자에게 상패를 전하는 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조경생태분야에서는 자연친화적 인간중심형 조경설계로 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 효성중공업(주)가 최우수상을, 현대엔지니어링(주), (주)그린포엘, 대의건설(주)가 우수상을 받았다. 푸른마을 분야에서는 가재울재개발지역 도서관 부지에 꽃밭을 조성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심옥연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권영란 김웅길 전병하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주목받는 환경보전 분야에서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5단체 시상이 있었다. 종로구 (사)노을공원시민모임 7년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 113개 숲을 만들고 4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공로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친환경 시민 체험활동과 교육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생물의 생활화와 주민들의 환경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지구시민운동연합 서울강북2지부, 외국인 거주 밀집지역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홍보를 한 한중다문화깔끔이봉사회, 환경 교육 컨텐츠 개발 및 출간과 보급 사업을 벌인 북센스 출판사, 청소년 환경교육 과정 개발과 보급을 한 구립 마포청소년의 집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환경상 대상을 받은 도봉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두호균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에너지 효율화와 지역 내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나눔을 목표로 2014년 태양광발전소 1호기 설치했고, 현재 4호기까지 설치해 총 발전 생산량은 80kW 정도 된다.”며 “지역의 문제는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생산하고 생산해서 나온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환경보전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지구시민운동연합 서울강북2지부 강태숙 대표는 “친환경 시민체험과 지구시민 교육, 나눔 봉사를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지구시민 종합센터를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