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회장 류갑섭)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 경북영천체육관에서 제15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포항시와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문경시, 구미시, 칠곡군 등 경북 16개 시군에서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5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각 시군 임원진 및 동호인을 포함 6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3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경연을 하는 청소년팀. [사진=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지난 13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경연을 하는 청소년팀. [사진=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대회장인 류갑섭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공원, 노인정, 학교, 관공서 등에서 수련지도를 해온 국학기공강사의 열정과 노고가 국학기공을 뿌리내리게 했다.”고 격려하고 “개인의 건강과 행복 차원을 넘어 가정, 사회, 민족, 인류의 건강을 우리 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학기공은 우리 전통수련법으로 세계 각국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계절이나 장소,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국학기공이 현대인에게 적합한 스포츠가 아닌가 한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얼이 담긴 임고서원 등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영천에서 좋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환영사를 하는 최기문 영천시장. [사진=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환영사를 하는 최기문 영천시장. [사진=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청소년부와 65세 미만 청장년 종목인 일반부, 65세 이상 어르신부 선수들은 한민족의 정신이 녹아있는 전통종목에서 활달하면서도 진중하고 기백이 가득찬 기공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서 청소년부 1위는 포항시 하나지역아동센터팀, 2위는 안동시 임동행복팀, 3위는 경주시 성동지역아동센터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1위는 상주시 삼백팀, 2위는 포항시 상도중팀, 3위는 영천시 스타영천팀이 받았다. 어르신부 1위는 영천시 신렴행복팀, 2위는 경산시 압량농협팀, 3위는 예천군 예천사랑팀이 수상했다.

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류갑섭 회장(가운데)이 제15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기를 포항시 선수단에 전했다. [사진=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류갑섭 회장(가운데)이 제15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기를 포항시 선수단에 전했다. [사진=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종합우승은 포항시가 차지해 우승기를 받았고, 준우승은 칠곡군, 3위는경주시 선수단, 장려상은 영천시 선수단이 받았다.

이날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포항시 선수단 신삼수 사무장은 “국학기공은 한 동작 한 동작에 우리의 정신, 스피릿이 살아있어야 동작도 잘 표현된다. 선수들이 허리와 등, 가슴을 바르게 세우고 손끝과 발끝에도 기운이 서리도록 기본기에 충실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우승을 하게 되어 어르신부, 일반부 동호인과 청소년부 학생들이 정말 기뻐한다. 앞으로도 스피릿이 살아있는 기공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